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분쟁에 대응해 노르데아는 CPIF 인플레이션 전망을 약 0.5%포인트 올렸다. CPIF는 스웨덴에서 쓰는 물가 지표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직접 영향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쉽게 말해 “금리 변동 영향은 덜 받게 계산한 물가”)다. 이번 조정으로 노르데아의 CPIF 경로는 릭스방크의 12월 평가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한다. 정책금리의 위험 균형(앞으로 금리가 내려갈/올라갈 가능성이 어디에 더 무게가 실리는지)을 보면, “금리 인하가 매우 유력”에서 “중립에 가까움”으로 이동한 것으로 설명된다. 분쟁이 오래 지속되면 금리 인상(금리를 올림)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본다. 1년 전에는 릭스방크가 관망 기조를 내세우며, 정책금리가 2026년까지 1.75%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던 흐름이 약해졌다는 해석이었다. 하지만 그 신중한 태도는 물가 상승 압력을 과소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2026년 2월 최신 CPIF 물가가 2.4%로 나오면서, 물가가 목표치인 2%를 계속 웃도는 상황이 확인됐다. 이처럼 물가 압력이 계속되기 때문에 릭스방크는 지난해 말 정책금리를 2.00%로 이미 올렸고(기존의 “오래 동결” 전망과 달리), 시장은 수요(소비·투자 등)를 식히기 위한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반영하고 있다.시장 전략과 크로나 영향
금리 스왑(이자율을 서로 교환하는 파생상품) 거래자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되는’(higher-for-longer) 상황에 대비하는 편이 낫다. 선도 곡선(forward curve, 미래 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곡선)은 릭스방크가 물가 억제에 더 강경한 태도(매파적, hawkish)를 보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 2025년 초에 나왔던 “금리가 그대로일 것”이라는 시각은 더 이상 맞지 않는다. 단기 스왑에서 고정금리 지급(paying fixed, 고정금리를 내고 변동금리를 받는 포지션)을 선택하는 것은 추가 금리 인상에 베팅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크로나(krona, 스웨덴 통화)에도 직접 영향을 줬다. 크로나는 유로 대비 강세를 보였고, EUR/SEK(유로/스웨덴 크로나 환율)는 최근 몇 달 사이 11.50을 넘던 수준에서 11.20 근처로 내려왔다. 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권리) 거래자는 다가오는 중앙은행 회의 전후로 암시적 변동성(implied volatility, 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 폭’)이 높아진 점을 볼 필요가 있다. SEK 콜(크로나를 살 권리, 즉 크로나 강세에 베팅)을 매수하는 것은 매파적 기조가 이어질 때를 대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최근 경기 둔화 신호로 상황이 복잡해졌다. 2025년 4분기 GDP(국내총생산, 한 나라가 일정 기간에 만든 재화·서비스의 총가치)가 0.1% 줄었다. 이는 릭스방크가 물가를 잡으면서도 경기침체(경기가 크게 나빠지는 상태)는 피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라는 뜻이다. 이런 충돌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금리와 크로나 모두의 변동성(가격이 흔들리는 정도)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