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로 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은 글로벌 성과 순위에서 하위권(하위 25%)에서 중간권으로 올라왔다.
지난 24시간 동안 글로벌 주식과 채권이 동반 상승했다. S&P500지수는 +0.81%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나스닥지수도 +1.03%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가 상승세 주도
‘매그니피센트 7’(미국 대형 기술주 7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은 +0.26% 상승했다. 상승세는 반도체 종목이 이끌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는 +4.23%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월 30일 이후 +53.7% 올랐다. 정규장 종료 후 시간외거래(정규장 이후 거래)에서 AMD 주가는 +16% 급등했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미국 장 마감 이후 상승했다.
S&P500지수가 6,200선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랠리는 4월 고용이 25만명 증가했고,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 물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2.8%로 둔화했다는 점이 배경이다.
강세 유지하되 리스크 관리
다만 시장은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변동성지수(VIX·S&P500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13 수준으로 낮은 만큼, SPX(S&P500지수 옵션의 기초자산)나 QQQ(나스닥100 추종 ETF)에서 풋옵션(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을 활용한 방어 전략의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 이는 급격한 조정이나 지정학적 충격에 대비하는 ‘보험’ 성격으로 볼 수 있다.
일부 강세 기술주에서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행사가가 현재 가격보다 낮은 풋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는 풋 크레딧 스프레드(풋옵션 매도와 매수를 함께 묶어 위험을 제한하는 전략)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장 주도주가 단기간에 크게 빠지지 않을 것에 베팅하면서, 하락 위험을 전부 떠안지 않고 수익(프리미엄)을 노리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