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장세는 목요일과 같은 패턴을 이어갔다. 개장 전 거래에서 나타난 나스닥의 초반 강세가 정규장 개장 이후 빠르게 약화됐고, 매도세가 당초 염두에 둔 하방 레벨 아래로 밀어붙인 뒤 반등이 나왔으나, 이후 추가 하락으로 장중 저점을 재차 시험했다. 대형 기술주 내 리더십도 다시 순환했다. 하이퍼스케일러와 반도체(메모리 종목 포함)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고, 증설(capex) 확대 수혜로 묶이던 기업들은 압박을 받은 반면, 가장 큰 플랫폼 기업들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버텼다.
하이일드 회사채 역시 상승이 멈추며 주말을 앞두고 위험선호가 쉬어가는 신호를 보냈다. 이후 뉴스 흐름은 지정학으로 옮겨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공습 소식이 시장을 기습했고, 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조정이 매수 기회로 받아들여졌다.
기술주 및 파생 트레이더 전망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향후 몇 주간 나스닥에 대한 하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단기 반등 구간에서의 ‘랠리 매도(숏)’ 전략을 준비할 것을 제안한다. 개장 전 강세가 개장 직후 빠르게 꺾이는 최근 패턴은 기술 섹터에서 여전히 매도자가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계절적으로 늦여름 조정 국면에서 나스닥100이 평균 5~8%의 조정을 경험해 온 점을 감안하면, 장중 반등 시점에 만기가 가까운 풋옵션을 활용하는 전략은 여전히 실효성이 크다.
반도체와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간 힘겨루기도 뚜렷하다.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승자’로 꼽히던 종목들이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해 있다. 과거 순환매 패턴처럼 칩(반도체) 주가가 소프트웨어 대형주 대비 몇 주 만에 12% 이상 언더퍼폼하는 흐름이 재현된다면, 반도체에서 ‘떨어지는 칼’을 잡으려는 시도는 피해야 한다. 대신 변동성을 활용해 방어적 성격의 기술 대형주를 매수하거나, 약세를 보이는 반도체 종목에 베어 콜 스프레드(콜 매도 스프레드)를 구축하는 전략을 권한다.
지정학 리스크와 에너지·크레딧 시장 전략
주말 사우디 공습은 새로운 지정학 리스크를 주입하며, 유가를 강세 파생 전략의 핵심 타깃으로 부각시켰다. 과거 중동 지역의 돌발 공급 위협은 브렌트유 가격을 거의 즉각적으로 3~5%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에너지 선물에도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WTI 원유 콜옵션을 활용해 조정 시 적극적으로 저가매수하는 전략을 권한다. 최근 조정은 단기에 그치고 빠르게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아울러 상승 탄력이 둔화된 하이일드 회사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의 주저함을 시사한다. 하이일드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될 때는 통상 고베타 기술주의 추가 하락에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크레딧 시장을 예의주시하면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는 국면에서 다음 숏 포지션 진입 시점을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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