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XAU/USD)은 목요일 아시아장에서의 제한적인 상승폭을 이어가지 못하고 주간 고점 아래에서 머물렀다. 이번 주 최고치는 5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금요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시장이 신중 모드로 전환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정책 전망과 그에 따른 미 달러(USD) 파급효과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이자수익이 없는 금의 수요를 좌우할 수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지표는 금리 인상 기대를 완전히 꺾지 못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7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3.7%로 변동이 없었고, 근원 PCE는 3.3%를 유지해 금리를 올릴지 동결할지에 대한 논쟁을 재차 부각했다.
다만 미 국채금리는 재무부의 바이백 전략과 맞물려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기에 미-이란 휴전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의 임시 해상 항로 개설 관련 보도까지 더해지며 자산군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기술적으로 금은 4,525~4,515달러 구간 위에서 강세 바이어스를 유지했다. 이 구간은 200일 단순이동평균(SMA)과 38.2% 피보나치 되돌림이 겹치는 구간이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8.21로 나타났고, MACD는 플러스(양의) 흐름을 유지했다. 상단 저항(상승 목표)으로는 4,700달러, 이어 4,861.14달러, 5,107.11달러, 5,420.42달러가 제시됐다. 하단 지지(하락 목표)로는 4,301.87달러와 3,956.35달러가 언급됐다. 한편 별도의 설명에서는 중앙은행이 통상 근원 인플레이션 목표를 2% 안팎으로 설정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연방기금금리 예시 범위로 4.75%~5.00%를 제시하고 상단을 5.00%로 인용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딩 전망과 금리 동학
당사는 이번 주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에게, 금 가격이 핵심 저항선인 4,700달러 바로 아래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금요일 잭슨홀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기다림’ 전략을 권고한다. 최근 금은 강한 모멘텀을 보여왔지만, 현재 시장은 긴장감이 높은 관망 국면(holding pattern)에 들어간 모습이다. 금리 경로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확인될 때까지 공격적인 방향성 베팅은 잠시 멈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끈적한 인플레이션(스티키 인플레이션)은 전망을 계속 복잡하게 만든다. 최근 PCE 지수는 3.7%, 근원 PCE는 3.3%로 유지됐다. 역사적으로 근원 물가가 연준의 2% 목표를 상회하는 구간에서는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로서 양호한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았으며, 지난 수십 년간 유사한 고물가 국면에서 연율 기준 평균 1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다만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정학 변수와 기술적 레벨
지정학적 전개 역시 금의 상단을 제한하는 동시에 하단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이란 휴전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임시 항로 관련 보도로 일부 불안이 완화됐지만,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은 여전히 시장에 반영되는 중이다. 이러한 긴장은 원유와 미 달러를 동시에 지지하는 경향이 있으며, 달러 강세는 금의 단기 상승 모멘텀에 자연스러운 제동으로 작용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당사는 4,700달러를 상향 돌파하는 ‘지속적인’ 브레이크아웃이 확인된 이후 신규 롱(매수) 포지션을 집행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RSI가 68.21로 과매수(오버보트) 영역에 근접해 있어, 현 수준에서 추격 매수는 급격한 되돌림 위험을 수반한다. 다만 상방으로 깔끔한 돌파가 나타날 경우, 가격은 61.8% 피보나치 레벨인 4,861달러 부근으로 빠르게 상향 이동할 수 있다.
하방에서는 4,515~4,525달러 구간의 견고한 지지(컨플루언스)가 단기 급락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레벨(200일 SMA와 정렬) 아래로 이탈할 경우, 다음 핵심 구조적 지지선인 4,301달러 부근이 노출된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타이트한 스톱로스(손절) 운용을 병행하고, 심포지엄 이후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할 때까지 박스권(레인지)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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