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S&P 500, 8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가며 상승 모멘텀 유지 시도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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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1, 2026

S&P500지수는 금요일 8거래일 연속 일간 상승을 지키려 했지만, 점심 무렵 0.2% 상승했다가 오후 늦게 -0.1%로 밀렸다.

최근 8거래일 동안 S&P500은 3월 30일 저점 대비 거의 8% 상승했다. 상승 배경으로는 화요일 저녁 첫 휴전 제안과, 주말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거론됐다.

지정학적 전개와 시장 반응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다른 미국 협상단과 함께 이슬라마바드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모하마드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제시한 조건이 협상 걸림돌로 지적됐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카타르에 묶여 있던 70억달러 규모의 이란 자금 동결을 해제했다. 또 이란은 10개 항목 계획(‘10포인트 플랜’)의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대부분 봉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가 대거 지나가는 핵심 수송로다.

오후 들어 기술주와 소재만 상승했고, 에너지·금융·헬스케어는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올랐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내렸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가 실제로 사는 물가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는 전년 대비 2.4%에서 3.3%로 상승했다. 에너지는 10.9% 올랐다. 근원 CPI(식료품·에너지처럼 변동이 큰 항목을 제외한 물가)는 2.6%로 상승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계의 체감 경기·소비 의향을 보여주는 설문 지표)는 53.3에서 47.6으로 떨어졌고, 1년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 물가 상승 예상치)은 3.8%에서 4.8%로 올랐다.

S&P500은 7거래일 동안 약 500포인트 상승해 6,800선 위에서 거래됐다. RSI(상대강도지수: 최근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해 과열·침체를 가늠하는 지표)는 60으로 언급됐다. 주요 구간으로 7,000과 6,720이 거론됐다.

변동성 전략 고려

주말 평화 협상을 앞두고 시장이 멈칫하면서 핵심 변수는 변동성이다. CBOE 변동성지수(VIX, Volatility Index: S&P500 옵션 가격으로 계산한 ‘향후 주가 출렁임’ 예상치)는 전날 오후 22까지 올랐다. 이는 이슬라마바드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뜻으로, 방향과 상관없이 큰 가격 움직임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휴전 또는 평화 합의가 확정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되면 S&P500이 7,000선으로 급등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SPX( S&P500 지수 옵션의 기초가 되는 지수)나 기술주 비중이 큰 ETF에 대한 콜옵션을 활용해 포지션을 구성할 수 있다. 콜옵션은 일정 가격에 살 권리로, 가격 상승 시 이익이 커지는 파생상품이다.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이 경우 지난달 115달러까지 올랐던 WTI 원유 선물(WTI crude futures: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를 미래 시점에 사고파는 계약)은 100달러 아래로 빠르게 내려갈 수 있어, 에너지 섹터 ETF의 풋옵션이 방어 수단(헤지: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반대 포지션)으로 매력적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 풋옵션은 일정 가격에 팔 권리로, 가격 하락 시 이익이 커진다.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면 최근 상승분이 되돌려질 위험이 커지고, 2025년 12월 17일 매도세 당시의 6,720 지지선(지지선: 하락 시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운 가격대)을 즉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광범위한 지수에 대한 풋옵션 매수가 유리할 수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47.6까지 떨어진 점은 소비자 신뢰가 이미 약하다는 신호이며,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질 경우 주식시장에도 추가 압박이 될 수 있다.

헤드라인 리스크(속보·뉴스 한 줄에 시장이 급변하는 위험) 외에도 업종 간 차별화가 뚜렷해 페어 트레이드(상대적으로 강한 자산을 매수하고 약한 자산을 매도해 시장 전체 방향 위험을 줄이는 전략) 기회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반등 시도에도 금융과 헬스케어가 약했던 점은 이란 이슈 이전부터의 경기 우려를 시사한다. 나스닥100 매수(롱: 상승에 베팅)와 금융 섹터 매도(숏: 하락에 베팅)를 함께 가져가는 전략은 지정학 협상의 ‘성공/실패’라는 양자 결과에 대한 포트폴리오 민감도를 낮추면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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