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USD/JPY)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0.14% 오른 159.51에 마감했다. 단기 흐름은 추가 강세 쪽으로 기울어 있으며 159.70 상향 돌파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159.95 저항선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당분간 낮다는 평가다. 지지선은 159.35로 제시됐고, 159.20을 하향 이탈(가격이 지지선을 깨고 내려감)하면 현재의 상승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3주 시계열(향후 1~3주 전망)에서는, 중순 이후 이어진 ‘상승 편향(전반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더 큰 흐름)’이 유지된다는 진단이다. 다만 모멘텀(가격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힘)은 크지 않다고 평가된다. 앞서 5월 21일(현물 158.85)에는 158.40을 ‘강한 지지선(강하게 받쳐주는 가격대)’으로 제시하며, 이 수준이 깨지면 전망이 중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환율은 158.40을 지켜낸 뒤 최근 이틀간 상승했다. 현재 ‘강한 지지선’은 159.00으로 상향 조정됐고, 159.95 도달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USD/JPY 상승 요인과 전망
달러는 엔화 대비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159.95를 향한 경로도 열려 있다는 시각이다. 핵심 요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와 일본은행(BOJ·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사이 격차다. 금리 격차가 크면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은 통화(달러)가 유리해 달러 매수(달러 강세에 베팅) 전략이 뒷받침된다.
상승 속도가 느린 만큼, 행사가(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가 159.75 안팎인 단기 콜옵션 매수(환율 상승 시 이익이 나는 옵션) 전략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 전략은 단기 급등 시 수익 기회를 노리면서도 환율이 막힐 경우 최대 손실을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제한할 수 있다. 옵션 비용이 비교적 낮다는 점은 시장이 아직 조심스럽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160.00에 근접할수록 개입 위험을 크게 의식해야 한다. 160.00은 과거 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전례가 있는 민감 구간이며, 특히 2024년에도 주목받았다. 당국 조치로 엔화가 갑자기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비하려면, 외가격 풋옵션(out-of-the-money put; 현재 가격보다 더 아래에서 권리를 갖는 하락 대비 옵션) 일부 보유가 합리적인 헤지(위험을 줄이는 방어)로 제시된다. 이러한 풋옵션은 급격한 방향 전환에 대비한 ‘보험’ 역할을 한다.
최근 경제지표와 전략 고려
최근 지표는 ‘조심스러운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지난주 미국 물가(인플레이션; 상품·서비스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 지표는 3.1%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 신호를 주기 어렵게 만들었다. 반면 일본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한 나라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서비스의 총합)는 소폭 감소해,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공격적으로 긴축(금리를 올리거나 유동성을 줄이는 정책)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