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가 에너지 가격을 밀어 올려
미 국방부가 중동 지역에 병력을 추가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긴장이 에너지 시장의 변동을 키웠다. 이란과 걸프 국가(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 등)에서 에너지 시설과 연관된 공격·보복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기준 유종)는 배럴당 98.29달러로 약 4%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 인사들의 발언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에 더 강경해진 기조를 보여줬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가 진행되려면 물가 둔화(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흐름)가 더 확인돼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가 고공행진이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등 변동이 큰 품목을 뺀 물가)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이사는 올해 3차례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술적(차트)으로는 금값이 100일 단순이동평균(SMA·일정 기간 가격의 평균선) 4,581달러 아래로 내려섰다. 하단 지지 구간으로는 4,402달러와 200일 SMA 4,066달러가 거론된다. 반대로 4,600달러를 회복하면 50일 SMA 4,961달러가 다시 핵심 저항(상승을 막는 가격대)으로 부각될 수 있다. RSI(상대강도지수·가격 과열/침체를 가늠하는 지표)는 과매도(하락이 과도한 상태) 구간 쪽으로 이동했다. 변동성도 커졌다. CBOE 금 변동성 지수(GVZ·금 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성)는 25를 넘어서며 2025년 초의 시장 불안 이후 처음 보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는 옵션(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사고팔 권리)의 가격이 비싸졌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시장이 큰 가격 출렁임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가격대로는 2월 사이클 저점인 4,402달러가 꼽힌다. 이 가격을 지속적으로 하향 돌파하면 하락세가 더 가팔라지며 4,000달러선까지 열릴 수 있다. RSI가 과매도에 가까워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으나, 반등은 매도 기회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요 금 ETF(상장지수펀드·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의 풋-콜 비율(하락 베팅 옵션 대비 상승 베팅 옵션의 비율)은 이번 주 1.5대 1로 뛰어 시장 전반이 추가 약세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VT Markets 실계좌 개설 및 거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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