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3월 50일 이동평균선(50-DMA·최근 50거래일 평균 가격) 아래로 내려간 뒤 약세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반등이 나와도 50-DMA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하락 추세(내림 방향의 힘)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지선(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버티는 구간)은 4,350달러 부근에 모여 있다. 이 구간은 200일 이동평균선(200-DMA·최근 200거래일 평균 가격)과 수년간 이어진 우상향 추세선(저점을 연결한 상승 흐름선)이 만나는 지점이다. 200-DMA는 4,353달러/온스(oz·트로이온스, 금 거래 단위)로 제시되며, 이 구간이 무너지면 4,100달러/온스까지 하락 여지가 열릴 수 있다.
핵심 저항선과 반등 구간
금은 4,500달러/온스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단기 반등이 나오더라도 최근 고점(피벗 하이·단기 고점 전환 구간)인 4,685~4,775달러 부근에서 저항(상승을 막는 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데이터도 약세 흐름을 뒷받침한다. 주요 금 ETF(상장지수펀드·금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에서 4주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했으며, 5월에만 약 15억달러가 빠져나갔다. CPI(소비자물가지수·물가를 보여주는 지표)가 2.8%로 예상보다 다소 낮게 나왔지만 매수세를 불러오기에는 부족했다.
핵심 지지선 주변 옵션 포지셔닝
2025년 3분기에도 금이 200-DMA를 시험한 유사한 기술적 구도(차트·가격 흐름으로 보는 분석)가 있었고 당시에는 강한 반등이 나왔지만, 현재는 같은 외부 동인이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다. 핵심은 4,350달러를 지켜내며 의미 있는 방어(지지 확인)가 나오는지 여부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상품) 투자자 관점에서는 4,350달러가 확실히 붕괴될 경우 풋옵션(하락에 베팅하는 권리)을 매수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음 주요 지지선이 4,100달러까지 뚜렷하지 않아 약세 포지션의 목표 구간이 명확하다. 다만 ‘일간 종가 기준’(하루 거래가 끝난 뒤의 가격)으로 핵심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마감하는지 확인한 뒤 대응하는 접근이 제시된다.
반대로 4,350달러 지지가 유지되고 반전 신호(하락에서 상승으로 방향 전환 징후)가 보이면 콜옵션(상승에 베팅하는 권리)으로 반등을 노릴 수 있다. 다만 반등 시에도 4,685달러 부근에서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 폭 기대치)도 이 구간을 앞두고 상승하고 있어 옵션 가격이 비싸지고 있다. 이에 따라 4,350달러 지지가 유지된다고 보는 투자자에게는 크레딧 스프레드(옵션을 동시에 사고팔아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 같은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변동성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롱 베가(변동성 상승 시 이익이 나는 포지션)를 보유한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