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미국 고용지표 이후, 전략가들은 연준의 매파적 재평가가 경기 회복의 장벽을 높였다고 했지만 달러 강세는 약화됐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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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2, 2026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월간 신규 고용자 수)가 발표되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 미국의 중앙은행)가 더 매파적(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더 높이거나 오래 유지하려는)일 것이라는 쪽으로 다시 가격을 매겼다. 하지만 이것이 미국 달러(USD)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는 단기 달러 금리(단기간에 적용되는 달러 이자율)가 올라갔음에도, 장기적인 이유로 달러가 오를 때마다(랠리) 달러를 파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업률은 4.3%로 내려갔고, 신규 고용은 13만 명(130k, 1k=1,000명)이었으며, 임금 상승률(임금이 얼마나 올랐는지)은 예상보다 강했다. 또한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여러 전망의 평균)인 13만 명의 약 두 배 수준이었다.

강한 고용지표 이후 달러 랠리 약화

처음 급등한 뒤 달러(USD) 랠리의 약 절반이 빠르게 되돌려졌다. 이런 되돌림(풀백)은 고용 수치에 대한 의심 때문이라고 보긴 어렵다. 단기 달러 금리는 올랐고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달러가 더 안정적으로 회복(지속 상승)하려면 추가로 좋은 미국 경제지표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실직자가 처음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가 낮게 나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가능성이 크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가 사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상방 서프라이즈) 달러에 힘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 달러지수(DXY,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수)는 97.0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고용보다 CPI에 주목

현재 시선은 다음 주 CPI(소비자물가지수)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달러에 대한 다음 ‘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달러가 의미 있게 오르려면 인플레이션(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높아져, 시장이 금리 인하(금리를 내리는 것) 기대를 뒤로 미루게 만들어야 한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금융상품) 거래자라면, EUR/USD(유로/달러)나 USD/JPY(달러/엔) 같은 통화쌍의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 기대치)이 발표를 앞두고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이익을 볼 수 있는 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다. DXY의 단기 외가격(현재 가격보다 더 불리한 행사가로, 보통 더 저렴한)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이나, EUR/USD의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권리)을 매수하는 방법이 비용 대비 효율적인 대응이 될 수 있다. VIX(주식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며, S&P 500 옵션 변동성으로 계산)는 현재 14.5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 근처에 있어, 시장의 안심(낙관)이 높은 CPI 발표로 빠르게 풀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대로 물가가 예상과 비슷하거나(인라인) 더 약하게 나오면, 달러가 오를 때마다 달러를 파는 시장 성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DXY는 102.50 지지선(가격이 내려올 때 버티는 경향이 있는 구간) 쪽으로 다시 밀릴 수 있다. 이런 약세 성향의 바탕에는 결국 연준의 완화(향후 금리를 내리거나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하는 것)와 글로벌 성장 흐름에 대한 장기적 시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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