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술주 밖으로 번지는 순환매
월마트는 3% 올랐고 보잉은 2% 상승했다. 자금이 경기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업종(경기민감 업종)으로 이동한 것이다. 시스코는 매출 153억 5,000만 달러와 조정 EPS(일회성 요인을 빼고 계산한 주당순이익) 1.04달러를 발표한 뒤 약 7% 하락했다. 비(非)GAAP 매출총이익률(회사 회계기준이 아닌 조정 기준으로 계산한 ‘매출에서 원가를 뺀 비율’)은 67.5%로, 예상치 68.1%를 밑돌았다. 시스코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612억 달러에서 617억 달러로 올렸지만, 시장 기대치 621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맥도날드는 매출 70억 1,000만 달러에 조정 EPS 3.12달러를 발표한 뒤 소폭 하락했다. 미국 동일매장매출(기존 매장에서의 매출 증가율)은 6.8% 증가했다. 기존주택 판매는 1월에 8.4% 감소해 391만 건으로 내려갔고, 예상치 415만 건을 밑돌았다. 중간가격(가운데 값)은 0.9% 올라 39만 6,800달러를 기록해 31년 연속 전년 대비 상승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는 22만 7,000건, 계속 청구(실업수당을 계속 받는 사람 수)는 186만 2,000건이었다. 1월 비농업 고용(농업을 뺀 고용 지표)은 13만 개 증가로, 예상치 5만 5,000개를 웃돌았다. 연준(Fed, 미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시장은 2026년에 금리 인하가 약 두 차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로 예상된다.변동성 지속에 대비한 포지셔닝
반대편에서는 자금이 경기민감 업종과 가치주 중심 업종(실적과 자산가치에 비해 가격이 낮다고 여겨지는 종목)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산업재 ETF인 Industrial Select Sector SPDR Fund(XLI)나 필수소비재 ETF인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XLP) 같은 상품에서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활용해 매수 포지션을 잡으면 이런 흐름을 반영할 수 있다. 이는 위험회피(리스크를 줄이려는) 분위기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구간의 흐름을 노리는 방법이다. 시장이 더 불안정해지면서 변동성(가격이 흔들리는 정도) 상승 가능성이 있다. CBOE 변동성 지수(VIX, S&P 5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 불안을 수치화한 지표로 ‘공포지수’라고도 불림)는 2025년 말 14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2023년처럼 불확실성이 커지면 20~25 구간으로 급등할 수 있다. VIX 콜옵션은 시장 불안이 커질 때 이익을 노릴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이다. 예상 밖의 큰 기존주택 판매 급감은 경기의 경고 신호다. 이는 2023년 내내 판매량이 약 3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던 약세 흐름을 떠올리게 한다. 주택 가격이 높은데 판매량이 줄어드는 조합은 주택 시장에 부담(악재)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주택건설 관련 주식에 대해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을 고려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SPDR S&P Homebuilders ETF(XHB)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중요한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물가와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 민감해져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조정되는 흐름은 2023년 말의 “높은 금리가 오래 지속되는 환경(higher for longer)”과 비슷하며, 당시 주식에 큰 부담이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발표로 주가가 추가 하락할 위험에 대비해 SPDR S&P 500 ETF(SPY)의 단기 옵션으로 보유 자산을 방어(헤지)할 수 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