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결렬에 안전자산 선호 재점화…달러 반등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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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3, 2026

핵심 요약

  • 달러지수(USDX)는 99.06선 부근에서 거래되며, 4월 7일 이후 최고 수준 근처를 유지하고 있다.
  •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이란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불안정한 휴전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고 투자자들이 방어적(위험 회피) 포지션으로 되돌아갔다.
  •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운송 차질 우려가 재부각되며 유가가 오르고, 물가(인플레이션) 부담 우려도 다시 커졌다.

미 달러는 미국-이란 평화협상이 불발되면서 시장이 다시 위험 회피 모드로 돌아서자 주 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이번 반등은 지난주 휴전 발표 이후 나타났던 낙관론의 반전이다. 당시에는 트레이더들이 잠시 방어적 비중을 줄이고 주식 등 위험자산을 늘렸다.

달러지수(US Dollar Index, 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99.06선에서 4월 7일 이후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한동안 약해졌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위험을 반영해 가격에 더해지는 추가 요인)이 다시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외교 실패로 시장은 다시 경계 모드

시장은 워싱턴과 테헤란의 논의가 상황을 안정시키고 역내 확전 위험을 낮추길 기대했다. 그러나 진전이 없자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앞선 휴전은 위험 선호(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다소 되살렸다. 주식은 낙폭을 일부 만회했고, 유가는 고점에서 내려왔으며, 달러도 방어적 강세분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 변화로 이런 흐름이 흔들렸고, 투자자들은 일부 포지션을 되돌리고 있다.

외환시장의 가격 흐름도 변화를 보여준다.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고, 호주달러와 파운드화(영국 통화)처럼 위험 선호에 민감한 통화는 더 큰 압박을 받았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전의 낙관론에서 물러나 방어적으로 재정렬하고 있음을 뜻한다.

호르무즈 리스크가 시장의 중심으로 재부상

달러 강세의 또 다른 배경은 에너지 공급 리스크 재부각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운송로 중 하나여서, 이곳의 해상 운송 위협은 곧바로 거시경제(경제 전반) 이슈로 번진다.

시장은 원유 흐름, 물가, 향후 정책 방향에 미칠 파장도 다시 계산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항만과 연계된 봉쇄 조치로 움직이면서, 역내 공급 차질이 더 커질 가능성을 재반영하는 분위기다.

이런 변화는 유가 급등으로 이어졌고, 물가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지정학적 불안이 큰 환경에서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물가 둔화(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흐름)와 단기간 내 통화정책 완화(금리 인하 등)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뉴스와 시장 영향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달러 강세는 위험 재평가의 결과

달러는 안전자산 선호(불확실할 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자산을 사는 흐름)만으로 지지받는 것이 아니다. 시장은 유가 상승이 물가 압력을 더 오래 유지시키고, 통화정책 완화 전환을 늦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전 세계 물가 둔화 흐름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만큼 시장이 단기간 내 금리 인하를 반영할 여지가 줄어들고, 물가가 끈질기게 남을 위험이 커진다. 이는 달러를 받쳐준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번 반등은 단순한 ‘위험 회피 장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안전 선호뿐 아니라, 긴축적(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정책 기조가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이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변동성은 여전히 헤드라인(속보·발언)에 민감하지만, 지정학·물가 위험을 시장이 다시 가격에 반영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USDX 기술적(차트) 전망

달러지수(DXY·US Dollar Index)는 달러를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해 산출한 지수다. 월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초반 상승폭을 줄인 뒤 99.00선 부근에서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며, 이는 달러 약세 요인이 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하락 추세 속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동평균선(일정 기간 가격의 평균을 이은 선)은 여전히 하락 추세에 유리하게 배열돼 있어 ‘매도(숏·가격 하락에 베팅)’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로, 추세의 강도와 방향을 보는 지표) 히스토그램은 0선 위에서 플러스(강세) 구간이 나타나 단기 되돌림(리트레이스먼트·하락 뒤 일시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아 가격이 횡보(박스권에서 움직이는 흐름)할 수 있는 만큼, 미국-이란 협상 관련 추가 소식을 확인한 뒤 대응하는 편이 낫다.

주요 관전 구간

  • 지지선: 98.42 → 98.2 → 97.9
  • 저항선: 99.17 → 99.47 → 99.6

향후 전망

휴전이 불안정하고 에너지 운송 위협이 이어지는 한 달러는 지지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흐름은 긴장이 진정될지, 공급 차질로 이어질지에 달려 있다.

호르무즈 주변 상황이 악화돼 유가가 더 오르면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외교적 노력이 재개되고 유가가 안정되면, 최근 안전자산 프리미엄은 다시 일부 되돌려질 수 있다.

트레이더 Q&A

최근 달러 반등의 직접적인 요인은 무엇인가?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이란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강해진 것이 핵심 요인이다. 휴전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고, 투자자들은 방어적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이번 시장 움직임에서 중요한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운송의 핵심 통로다. 이곳의 해상 운송이 위협받으면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고, 유가와 물가, 시장 안정성 전반에 대한 우려로 빠르게 확산된다.

유가 상승이 달러를 지지하는 과정은?

유가가 오르면 물가 부담이 커져 단기간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다. 위험 회피 환경에서는 이런 요인이 달러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다.

호주달러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이들 통화는 글로벌 위험 선호 변화에 민감하다. 시장이 위험 회피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성격이 강한 통화 비중을 줄이고 달러로 이동했다.

달러지수에서 시장이 다음으로 보는 포인트는?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될지, 더 커질지다. 지정학적 위험과 유가가 계속 오를지, 아니면 안정될지에 따라 달러의 다음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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