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 달러지수(USDX)는 98.669로, 0.795포인트(-0.80%) 하락했다. 4주 만의 저점인 99선 부근으로 밀렸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의 민간 인프라를 타격하겠다는 위협을 2주 연기하고, 이를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연결된 “쌍방 휴전(양측이 동시에 충돌을 멈춘다는 뜻)”이라고 언급하자 시장이 반응했다.
-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은 남아 있다. 3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가계가 1년 뒤 물가를 얼마나 오를지 예상한 값)은 3.4%로 2월 3.0%에서 상승했고, 휘발유 가격 상승률 기대는 9.4%로 뛰었다.
달러는 시장이 최근 몇 주간 기다리던 ‘확전 지연’ 신호가 나오자 약세로 돌아섰다. 2주 휴전 쪽으로 흐르면서 방어적 포지션(위험을 피하려는 매수)이 줄었고,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미 달러지수(USDX)(달러의 가치를 유로·엔 등 주요 통화 바스켓으로 측정한 지표)는 99선으로 하락했다. 이전 반등은 전쟁 위험, 원유 공급 차질, ‘연준(미 중앙은행)이 금리를 오래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은 것이었다. 시장이 잠시 진정되자 그 프리미엄(추가로 붙던 가격)이 일부 빠졌다.
위험 선호 심리(리스크를 감수하려는 분위기)는 개선됐지만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미사일 위협, 해상 운송 위험, 휴전 지속 여부가 여전히 부담이다. 달러가 약해지긴 했지만,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긴 이르다.
호르무즈 완화 기대가 달러를 눌렀지만, 하락 폭은 제한
시장은 말보다 ‘흐름(물량) 리스크’에 더 민감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항로다. 통과가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 원유 가격, 물가, 성장 전망이 동시에 바뀐다.
휴전 발표 이후 유가는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94.43달러,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96.82달러까지 한 번에 내려왔다. 달러를 떠받치던 요인(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이 즉각 약해졌다.
다만 시장은 약속만 믿지 않는다. 일시적 재개는 공포를 줄이지만, 거래자들이 안정적인 실물 물량 흐름(실제로 원유가 막힘 없이 운송되는지)과 더 넓은 평화 구도가 확인돼야 위험 프리미엄이 크게 줄어든다. 달러가 약해졌지만 급락하지 않는 이유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달러 하락 폭을 제한
달러 약세는 또 다른 변수에 막힌다. 기대 인플레이션(앞으로의 물가 상승을 예상한 심리)이 여전히 높아, 연준이 쉽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완화적 통화정책 기대)을 만들기 어렵다.
3월 설문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0%에서 3.4%로 상승했고, 휘발유 가격 상승률 기대는 9.4%로 2022년 에너지 충격(유가 급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가 고점에서 내려왔어도, 충격이 이미 가계의 물가 인식에 반영됐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금리 환경이 완전히 ‘비둘기파’(금리 인하 선호)로 돌아서기 어렵다. 달러가 더 약해지려면 물가 둔화가 더 뚜렷해지거나 경기 지표가 더 약해져야 한다. 지금은 유가에서 일부 완화만 확인됐고,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남아 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달러의 큰 추가 하락을 가격에 반영하긴 어렵다.
다음 관문은 CPI
USDX의 다음 방향은 미국 물가 지표가 에너지 충격이 실제 물가에 번지고 있음을 확인하느냐에 달렸다. 일부 기업 설문은 그 가능성을 시사한다.
3월 미국 서비스업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투입비용(기업이 원재료·인건비 등으로 부담하는 비용)은 13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경기는 느려지는데 비용은 뛰는 조합으로, 연준에 불리한 상황이다.
CPI가 높게 나오면 시장은 다시 ‘고금리 장기화(금리가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문다는 시각)’로 기울며 달러가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 반대로 CPI가 예상보다 낮으면 3월에 쌓였던 인플레이션 프리미엄이 더 걷히며 USDX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
기술적 분석
달러지수(USDX)는 98.67 부근에서 거래되며, 최근 고점인 100.48 근처에서 밀린 뒤 상승 탄력이 약해지고 있다. 가격은 100선에서 뚜렷하게 되돌림(상승 시도 실패)이 나타났고, 최근 봉(기간별 가격 흐름)은 매도 압력이 커지며 단기 횡보(박스권 움직임)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락 흐름은 최근 상승 구간(강세 흐름)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은 99 아래에서 지지(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도록 받치는 구간)가 유지되는지 시험 중이다.
기술적으로는 추세가 강세에서 중립으로 옮겨가는 구간이다. 가격은 5일 이동평균(99.55), 10일 이동평균(99.65) 아래로 내려왔고, 두 선 모두 방향이 꺾이며 당장의 저항(상승을 막는 구간)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이동평균은 일정 기간의 평균 가격으로, 단기 흐름을 가늠할 때 쓰인다.
20일 이동평균(99.52)은 평평해지고 있어 상승 동력이 멈췄음을 시사한다. 이 조합은 구조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이며, 100선에서의 되돌림이 단기 분기점이 됐다.

주요 구간:
- 지지: 98.70 → 97.90 → 96.40
- 저항: 99.40 → 100.00 → 100.50
당장은 98.70 지지 구간이 핵심이다. 이 수준을 뚫고 내려가면 97.90까지 추가 하락 여지가 생기며, 그 구간에서 더 강한 지지가 나올 수 있다.
위로는 99.40이 단기 저항이다. 이 구간을 회복하면 가격이 안정되는 신호가 될 수 있고, 100.00 재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반적으로 USDX는 최근 랠리 이후 단기 피로 신호가 뚜렷하다. 100선에서의 되돌림으로 당분간은 횡보 또는 더 깊은 조정(추가 하락) 쪽 가능성이 커졌고, 매수세가 99.40~100.00 구간 위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면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트레이더가 다음으로 볼 변수
달러는 전쟁 위험 완화와 물가 부담 사이에 놓였다. 휴전은 안전자산 선호(위험 시 달러를 사는 흐름)를 약하게 만들었지만, CPI가 높게 나오면 물가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해석으로 달러를 다시 지지할 수 있다.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가 실제로 지속되는지도 주시할 것이다.
트레이더 Q&A
달러지수는 왜 99선으로 내려갔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민간 인프라 타격 위협을 2주 연기하고 이를 “쌍방 휴전”이라고 말하면서, 시장이 달러에 붙던 안전자산 프리미엄(불안할 때 달러를 더 비싸게 사는 부분)을 일부 되돌렸다. 그 결과 방어 목적의 달러 수요가 줄었다.
안전자산 수요가 왜 빠르게 약해졌나?
시장은 전쟁 위험, 호르무즈 해협 차질,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 때문에 달러 비중을 늘려 왔다. 확전이 잠시 멈추면 일부 포지션을 되돌릴(차익 실현·리스크 축소) 이유가 생긴다. 다만 충돌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2주 휴전이면 달러는 계속 떨어지나?
꼭 그렇지는 않다. 단기 휴전은 달러를 약하게 만들 수 있지만, 해상 운송 위험이 다시 커지거나 휴전이 깨지거나 물가 지표가 높게 나오면 달러 하락이 멈출 수 있다. 에너지 물량 흐름이 안정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호르무즈 해협이 달러지수에 왜 중요한가?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지나는 길목이다. 항로가 열릴 것 같으면 유가가 내려 물가 불안이 완화되고, 달러 강세 요인이 약해진다. 반대로 항로가 위협받으면 유가와 불안이 커지며 달러가 강해지기 쉽다.
달러는 왜 더 크게 떨어지지 않았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하락 폭을 막고 있다. 3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2월 3.0%에서 올랐고, 휘발유 가격 상승률 기대는 9.4%로 뛰었다. 연준이 쉽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면서 달러 약세가 제한됐다.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 – VT Markets 실계좌를 개설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