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는 주초 추가 상승했다. 걸프 지역에서 군사 활동이 확대되면서 유가가 견조해진 점이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단기 경제지표 일정은 비교적 한산하며, NFIB(전미자영업연맹) 설문과 주택 판매 지표가 주요 발표로 꼽힌다. 다만 기술적 지표는 과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단기 밸류에이션 모델에 따르면 달러는 파운드화(GBP)를 제외한 모든 G10 통화 대비 고평가 상태이며,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적정가치로 평가된다. G10 통화 동일가중 기준으로 달러는 1.1% 고평가돼 있다.
포지셔닝이 과도해 보이지만, 모멘텀 전환을 촉발할 뚜렷한 거시·시장 트리거는 아직 없다. 대부분의 다른 중앙은행 대비 ‘끈적한’(sticky) 연준 긴축 기대가 유가가 되돌림을 보이더라도 달러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글로벌 채권시장의 약세가 유동성이 높고 방어적인 통화에 대한 수요를 지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더 먼 시계에서는 미국 중간선거가 달러의 잠재 리스크로 거론되지만, 시장은 공화당의 의회 장악력 약화 가능성을 이미 장기간 가격에 반영해 왔으며, 예방적 포지셔닝이 나타나더라도 10월 하순 이전에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한다.
Managing Dollar Overvaluation and Trading Momentum
파생상품 트레이더에게는 기술적 모델이 과매수 신호를 보낸다는 이유만으로 미 달러에 대한 공격적인 숏 포지션을 서둘러 구축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밸류에이션 모델상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 1.1% 고평가로 나타나지만, 뚜렷한 거시 트리거가 없는 한 강한 모멘텀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달러 지수가 RSI(상대강도지수) 70을 상회하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뒤에도, 하락 전환에 앞서 추가로 2~3% 더 상승한 경우가 있다.
달러의 기초 체력은 중앙은행 금리 기대의 경직성과 글로벌 채권 가격 약세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걸프 지역의 긴장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고, 이에 따라 달러는 유동성이 풍부한 방어자산으로서 매력이 유지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반전 ‘꼭지’를 맞히려 하기보다는, 콜옵션을 활용한 신중한 롱 익스포저 유지 또는 엄격한 리스크 한도 설정을 권한다.
Preparing For Midterm Risks and Volatility Management
10월이 진전될수록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리스크 확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과거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통화시장은 의회 권력구도 변화 가능성에 대한 헤지 수요로 10월 하순 변동성이 통상 15~20%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달러 강세를 압박하기 시작할 경우를 대비해, 돌발적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멀티레그 옵션 전략 활용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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