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금요일 상승세를 보였으며, XAU/USD는 4,18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1.20% 올랐다. 장중에는 4,200달러를 시험했는데, 이는 1주일래 최고치다. 이번 반등은 목요일 금리 급락 이후 나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354%에서 5.235%로 11.9bp 하락해 달러의 모멘텀을 일부 약화시켰고, 금은 주초 2개월 저점까지 밀린 뒤 회복했다. 금리 하락에는 미 30년물 국채 입찰에서의 강한 수요와 유가 조정이 힘을 보탰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공습 가능성 보도 이후 “11월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영향이다.
금요일에는 유가 고공행진과 연준(Fed)의 추가 긴축 기대 등 큰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달러와 금리에 대한 압박이 다소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101.92에서 반등한 뒤 102.22 부근에서 거래됐고, 미 10년물 금리는 약 5.219%까지 내려갔다가 5.240% 안팎에서 유지됐다. 시장은 10월 27~28일 FOMC에서 정책금리가 3.75%~4.00%로 동결될 것으로 보면서도,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85%로 반영하고 있다.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술적으로 금은 4,100~4,200달러 박스권에 머물러 있으며 50일·100일·200일 단순이동평균(SMA) 아래에 있다. RSI는 44 부근, MACD는 여전히 음(-)의 영역이나 하락 압력은 약화되는 모습이다. 저항은 4,200달러, 이후 4,259달러와 4,334달러가 거론되며, 지지는 4,100달러 및 4,000~3,950달러 구간이 관측된다.
고금리와 주요 저항선 속 박스권 전망
XAU/USD가 4,100달러 지지와 4,200달러 저항 사이에 갇혀 있는 만큼 금은 당분간 박스권 거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5.24% 부근의 고점 수준을 유지하는 한, 금의 상방 시도는 강한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몇 주간 이 핵심 경계선을 면밀히 관찰하며 단기 스윙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역사적으로 실질금리가 높을 때 금은 약세를 겪는 경우가 많다. 2022년 연준의 긴축 사이클 당시 금리가 급등하자 금값이 1,600달러 선까지 밀렸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재도 10년물 금리가 5%를 상회하고, 12월 인상 가능성이 85%로 가격에 반영되면서 금 보유의 기회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따라서 100일 이동평균선인 4,259달러 부근으로의 랠리에는 강한 매도 압력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은행 수요, 지지 구간, 그리고 트레이딩 아이디어
다만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형성하는 강력한 ‘가격 바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중앙은행들은 2023년 한 해에만 1,037톤의 금을 대거 매입했고, 이후에도 강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기관 수요와 상존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하면 4,100달러 아래로의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고금리(금리 부담)와 실물 수요(지지력)의 힘겨루기가 시장을 높은 수준에서 좁게 압축(consolidation)시키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파생전략 측면에서는 4,200달러 저항 부근에서 상단 콜을 매도하거나, 일시적 랠리 구간에서 단기 풋을 매수하는 접근을 선호한다. 대안으로는 4,100달러 지지대 근처에서 매수 기회를 모색해 현 박스권 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50일 이동평균선인 4,334달러를 일봉 종가 기준으로 상향 돌파하기 전까지는, 중기적으로 최소저항 경로는 하방에 좀 더 기울어져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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