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논쟁의 구도는 정책적 ‘캐치-22’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을 강화할 것인가, 아니면 부채 의존도가 과도하다고 평가되는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완화로 선회할 것인가. 케빈 워시 의장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한 2% 목표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물가 안정은 인플레이션이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 실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생상품 가격은 0.25%포인트 인상 기대를 반영하고 있으며, CME 페드워치 툴은 금리 인상 확률을 70~72%로 시사한다. 아울러 미 정부 부채가 40조 달러에 달한다는 점이 고금리 유지의 제약 요인으로도 언급된다.
해당 글은 ‘인상’이든 ‘동결’이든 궁극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 완화 재개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금리 인상은 금융 스트레스를 앞당겨 빠른 시일 내 금리 인하로의 급선회를 촉발할 수 있고, 동결 역시 부채 환경을 감안하면 정책이 여전히 과도하게 긴축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긴축이 금·은에 부정적이라는 통념에도 이견을 제시하며, 금리 상승은 완고한 인플레이션과 국가 재정건전성(주권 지급능력) 악화라는 역학을 반영한다고 본다. Fed가 표방하는 연 2%의 통화가치 절하(인플레이션) 목표는 변함이 없다는 관점도 제시됐다.
금리 결정의 딜레마와 부채 부담
다가오는 9월 연준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또는 동결이라는 선택지가 팽팽한 균형 위에 놓이며, 우리는 중대한 의사결정 분기점에 직면해 있다. 현재 CME 페드워치 데이터는 시장 참가자들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을 71%로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우리는 이 단일 결정보다 장기적 경제 현실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본다. 연준이 체면을 위해 금리를 올리든,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일시 중단하든, 시스템은 긴축적 통화정책을 오래 견딜 수 없다는 판단이다.
40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 국가부채의 막대한 부담은 정부 입장에서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한다. 역사적으로 중앙은행은 대체로 ‘먼저 눈을 깜빡인다’. 예컨대 2019년 레포(환매조건부채권) 시장 위기 당시 연준은 실질적 문제가 감지되자 긴축 경로를 신속히 포기하고 유동성을 공급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선으로 재상승하며 소비자물가에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지금의 금리 인상은 ‘원앤던(one-and-done·한 차례로 끝나는)’ 조치가 된 뒤 불가피하게 다시 인하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정책 불확실성 속 트레이딩 전략
귀금속 파생상품 트레이더 관점에서, 금과 은의 단기 가격 하락은 우수한 매수 기회로 본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전통적 트레이더들은 무이자 자산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불가피한 ‘공격적 통화 발행(유동성 공급)’ 재개에 대비해 콜옵션 및 선물 매수(롱)로 포지셔닝할 것을 제안한다. 은과 금의 장기 만기 콜옵션을 매수하면 이번 달 회의 직후의 변동성은 무시하면서 더 큰 인플레이션 추세에서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향후 정책 전환을 포착하기 위해 금리선물과 변동성 전략도 점검할 것을 권한다. 시장이 현재 인플레이션과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만큼, 국채 옵션을 활용해 수익률곡선이 더 가팔라지는(스티프닝) 방향에 베팅함으로써 가격 왜곡을 거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향후 몇 주간 VIX 지수 스트래들(straddle) 매수 역시 유효한 전략으로 제시되는데, 이는 연준이 궁지에 몰려 있다는 인식이 전 자산군에 걸친 급격한 변동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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