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중앙은행(BCCh)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50%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부합하는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정책당국이 경기 전망을 평가하는 가운데 ‘관망’ 기조를 반영한다. 국내 경기의 부진과 노동시장 둔화가 대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는 목표 수준에 고정(앵커링)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유가 상승과 미 연준(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으로 위험 균형은 변화했다. 이에 따라 향후 BCCh가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는다. 당분간 정책금리는 4.50%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조정 여부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목표에서 이탈하는지, 혹은 칠레 경기의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지는지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안정적 금리 환경에서의 파생상품 트레이딩 전략
칠레 중앙은행이 9월 기준금리를 4.50%로 유지한 만큼, 당사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에게 금리 안정 국면의 장기화를 염두에 둔 포지셔닝을 권고한다. 시장이 단기 내 추가 금리 조정 기대를 되돌리면서 칠레 카마라(Camara) 스왑 커브는 평탄화(플래트닝)될 가능성이 크다. 중앙은행이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동안 수익률 안정성을 포착하기 위해 단기~중기 구간의 금리스왑에 집중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거시 환경과 헤지 접근법
당사의 보수적 트레이딩 스탠스는 칠레의 취약한 거시 환경에 기반한다. 전국 실업률은 8.7%로 높은 수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또한 2026년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에 그쳐, 내수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같은 정체 지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쉽게 인상할 경우 경기 둔화가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외 압력 역시 고려해야 한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내외에서 변동하고, 미국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괴리는 칠레 페소화에 하방 압력을 가해, 페소화는 지난 분기 미 달러 대비 약 5.2% 절하됐다. 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USD/CLP 통화옵션 활용을 제안하며, 특히 스트래들(straddle)과 같은 내재변동성(IV) 전략으로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한 헤지를 권고한다.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장기간 ‘일시정지(동결)’ 국면에 진입할 때 금리 변동성은 다음 주요 정책 변화 이전까지 압축되는 경향이 있다. 2018년 말과 같은 유사한 동결 구간에서는 박스권(레인지)형 파생 구조가 가장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주 동안 금리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에 기반해, 레인지-어크루얼(range-accrual) 스왑 진입을 통해 해당 국면을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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