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업 선박을 겨냥한 미국-이란 간 공격이 재개되며 중동 에너지 수송망의 장기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배럴당 9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해당 선물은 앞서 장중 배럴당 93달러까지 밀렸다가,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반등했다. 한편,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참여한 모스크바 및 키이우 주말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기존 평화안을 되살리는 데 목적을 뒀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종료됐다.
보도에 따르면 OPEC+는 10월 산유 정책을 변경하지 않았다. 로이터 소식통들은 OPEC+가 2027년 쿼터 기준(베이스라인)을 재검토하는 동안 4분기에는 추가 증산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관련 분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동을 계속 교란하는 상황에서는 OPEC+가 실제 공급과 가격을 좌우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를 위한 변동성 전략
미국-이란 갈등 격화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7달러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향후 몇 주간 시장 변동성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스트래들(straddle)·스트랭글(strangle) 매수 등 ‘롱 변동성’ 전략을 우선시해 급격한 가격 변동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과거 전 세계 소비의 약 20%에 해당하는 하루 약 2,100만 배럴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주요 차질이 발생할 때마다 원유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40%를 상회하는 경우가 잦았다.
수급 타이트 국면의 매매 제안
외교 협상이 돌연 진전될 경우 프리미엄 부담을 제한하면서도 추가 상승 여력을 노리기 위해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 구축을 권고한다. 이는 OPEC+가 2026년 4분기 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해 글로벌 재고가 타이트하게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 특히 유효하다. 전 세계 여유 생산능력이 하루 400만 배럴 수준으로 얇게 추정되는 만큼, 추가적인 차질이 발생하면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쉽게 상회할 수 있다.
캘린더 스프레드를 거래하는 경우에는 백워데이션 심화에 따른 수익 기회를 노리기 위해 근월물을 원월물 대비 ‘롱(매수)’으로 가져가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는 실물 시장에서 즉시 인도 물량을 확보하려는 매수세가 몰리며 나타나는 단기 패닉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역내 긴장이 급격히 완화될 가능성에 대비한 저비용 보험으로 외가격(out-of-the-money) 풋옵션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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