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의 무역법 301조(Section 301)에 따른 신규 관세 부과 가능성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한편, 외교 채널은 열어둔 채 대응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7.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16개 경제권에 걸친 이른바 ‘과잉공급(오버캐파시티)’ 의혹을 겨냥한 301조 조사 일환으로 제시됐으며, 중국은 이를 일방적이고 보호주의적 조치로 규정했다.
베이징은 미국의 추가 조치를 면밀히 평가하겠다고 밝히는 동시에, 대응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유보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올해 말 정상급(지도자급) 접촉 가능성과 관련한 일정 조율을 두고 양국이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혀, 무역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대화 여지를 남겼다.
무역 긴장 속 시장 변동성과 트레이딩 기회
향후 몇 주간 중국이 미국의 7.5% 관세 제안에 저항하는 동시에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옵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무역갈등이 정점에 달했던 2018~2019년에는 관세 위협이 고조될 때마다 Cboe 변동성지수(VIX)가 25를 상회하는 급등 흐름이 반복됐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외교적 기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수사(레토릭)의 미세한 변화만으로도 통화 및 주식 옵션에서 급격한 변동이 촉발될 수 있어서다.
외환시장에서는 301조 관련 전개에 민감한 역외 위안화(USD/CNH)에 대해 롱 변동성 전략을 권고한다. 과거 관세 국면에서 위안화는 7.20, 7.30 등 주요 심리적 레벨을 하회(달러/위안 상승)하며 약세가 심화된 바 있고, 현재 옵션 가격도 협상이 교착될 경우 유사한 압력이 재차 누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물 USD/CNH 콜옵션 매수는 무역협상 급격한 악화에 대비한 비용 효율적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주식 및 원자재 파생상품에 대한 시사점
중국 주식 파생상품에서도 유의미한 기회가 있다고 본다. 특히 iShares China Large-Cap ETF(FXI)와 같은 유동성 높은 상품을 활용한 접근이 가능하다. 과거 미국이 대규모 관세 인상을 경고했을 때 상하이종합지수는 2018년에 약 20% 하락해, 정책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드러냈다. 이를 감안할 때 양자 정상회담을 앞두고 급락 위험에 대비해 프로텍티브 풋을 매수하거나 베어 풋 스프레드를 구축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원자재 파생상품, 특히 글로벌 교역 여건의 대리 변수로 작용하는 구리 등 산업금속도 간과할 수 없다. 과거 관세 분쟁 국면에서 구리 선물은 제조업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10%를 넘는 급락이 나타난 사례가 있다. 관세 부과가 실제로 진행될 경우의 하방 리스크에 대비해 산업금속에 대한 전술적 숏 포지션을 취하거나 외가격(OTM) 풋옵션을 매수해 하락 가능성에 베팅하는 전략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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