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는 7월 싱가포르 물가가 재차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2.4%, 근원은 2.3%로 각각 6월의 1.9%, 1.6%에서 상승할 것으로 봤다. DBS는 이번 상승을 글로벌 에너지 비용 상승의 지연된 전가 효과와 식료품 가격 강세에 연계했으며, 2026년 3분기 전기요금이 17% 인상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통화당국이 최근 환율정책 밴드(정책 밴드) 절상 속도를 조정한 점을 상기시키며, 중동 지역의 혼란 및 분쟁에 따른 공급 차질과 연계된 물가 상방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물지표와 관련해 DBS는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9.0%로 6월의 7.2%에서 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선 배경으로는 전자 및 정밀공학 부문을 지목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하드웨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장 가동 여건은 여전히 업종별로 엇갈리고 있으며, 비용 압력과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망 교란이 화학 및 일반 제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강한 싱가포르 달러(싱달러)와 기술주 업사이드에 대한 포지셔닝
우리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향후 수주 동안 싱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포지셔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근원물가가 2.3%로 뛰고 통화당국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통화의 절상 경로는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정책 긴축의 수혜를 노리기 위해 미 달러 대비 싱달러 콜옵션 매수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AI 수요에 힘입은 산업생산 9.0% 급증 전망은 기술주 중심 파생상품의 매력을 높인다. 우리는 반도체 및 정밀공학 관련 종목에 대해 불 콜 스프레드 등 강세 옵션 전략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 이는 역내 전자제품 수출 경쟁력과 궤를 같이하며, 역사적으로 글로벌 기술 업사이클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공급망 차질과 물가 압력 속 리스크 관리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지속적인 해운 차질로 화학 및 제조업 섹터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운임(프레이트) 파생상품이나 역내 제조업 종목에 대한 풋옵션은 이러한 공급망 병목에 대한 효율적인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기술주 롱 포지션과 방어적 헤지를 병행하는 균형 전략이, 차질이 지속되는 국면에서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3분기 전기요금 17% 인상은 물가 압력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국내 금리를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할 수 있다. 우리는 싱가포르 오버나이트 평균금리(SORA) 파생상품이 이러한 지속적 매파 기조를 반영할 것으로 보며,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숏 포지션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고금리 장기화(higher-for-longer)’ 수익률 환경에 맞춘 포지셔닝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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