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장 목요일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7월 FOMC 의사록이 시장의 경계심을 유지하게 한 가운데, 원유 운송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여전히 주요 변수로 부각됐다. 다우존스 선물은 0.11% 하락한 약 5만3,470, S&P500 선물은 0.06% 내린 7,720선, 나스닥100 선물은 2만9,520선에서 보합권을 나타냈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둔화하지 않을 경우 당국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이는 연말까지 최소 1회 추가 인상을 반영하는 시장 가격과 일치한다. 또한 “여러 참여자(several participants)”가 25bp 인상을 선호했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이 같은 톤은 미 국채금리 급락에 힘입어 전날(수요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흐름을 뒤따랐다. 다우와 S&P500은 각각 0.22%, 0.21%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6% 상승해 3대 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었다. 미 재무부는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고 글로벌 달러(USD) 유동성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만기 10~30년 구간의 장기물에 초점을 맞춰 장기 국채 바이백(환매)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달러화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국채 유동성과 정책 변동성 대응 포지셔닝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확대(2배) 계획은 향후 수주 동안 금리를 낮추고 달러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과거 유사한 바이백 프로그램처럼 재무부가 유동성을 공급했을 때 달러 인덱스에는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채권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파생상품 투자자는 재무부의 유동성 주입 효과를 노려 국채선물 콜옵션 매수 또는 달러 강세에 민감한 통화쌍(USD-연동 통화쌍) 숏(매도)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
다만 이러한 유동성 완화에도 최근 연준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끈적하게(sticky) 유지될 경우 정책당국이 여전히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지속 국면에서 역사적으로 3~4% 수준을 평균해 온 점을 고려하면, 연내 추가 1회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상당히 현실적이다. 향후 물가 지표 발표에 따른 급격한 시장 변동을 활용하기 위해 S&P500을 대상으로 한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 또는 아이언 콘도르(iron condor) 등 변동성 전략을 추천한다.
지정학 및 시장 리스크 헤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는 반드시 헤지해야 할 또 다른 핵심 리스크다. 현재로서는 원유 운송이 지속되고 있으나, 전 세계 석유 액상 소비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전략적 요충지에서 차질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점은 과거 사례가 보여준다. 브렌트(Brent) 또는 WTI 원유 콜옵션을 롱(매수)으로 보유하는 전략은 돌발적인 에너지 가격 충격으로부터 광범위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는 데 유효한 전술적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다우존스가 5만3,470선, S&P500이 7,720선 부근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탄력성을 보이지만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민감도는 여전히 높다. 나스닥100 선물의 2만9,520선 부근 지지 수준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단기 롱 포지션에는 타이트한 스톱로스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재무부의 개입이 연준의 매파적 뉘앙스를 상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지수 풋옵션을 활용하면 하방 리스크 방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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