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통계국(BLS)이 수요일 발표하는 7월 미국 CPI는 소폭 둔화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전월 -0.4%였던 6월 이후 7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보며,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에서 3.4%로 낮아질 전망이다.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로 예상된다. 앞선 디스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 하락이 뒷받침했다. 원유는 5월 약 16% 하락한 데 이어 6월에도 약 20% 떨어지며, 6월 17일 휴전 이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다만 7월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재부각되며 WTI가 약 22% 급등했다가, 8월 초 이란과 오만이 관여한 협상 소식으로 진정됐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비농업부문고용 NFP가 예상 밖으로 2만3000명 감소)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가격도 변화했다. 이에 따라 FedWatch는 다음 FOMC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52%로 시사한다. 7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이상으로 나오면 9월 기대가 재가격화될 수 있는 반면, 0.2%를 하회하는 하회(미스)일 경우 달러 약세와 함께 EUR/USD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기술적 레벨로는 1.1570, 1.1630, 1.1800 부근이 저항으로, 1.1470 및 1.1350~1.1330 구간이 지지로 거론되며, 1.1580, 1.1515, 1.1495 등의 분기점도 함께 제시됐다.
CPI 발표를 앞둔 시장 변동성과 리스크 관리
7월 미국 CPI 발표로 오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시장은 헤드라인 물가의 전월 대비 0.1% 수준의 완만한 상승을 예상하지만,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이러한 추정치를 빠르게 흔들 수 있다. 과거 CPI 발표일에는 EUR/USD가 평균적으로 장중 80핍을 웃도는 변동을 보인 바 있어, 단기 옵션 포지션 보유자에게는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으로 반등한 원유 가격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달 초 WTI는 이란-오만 간 합의 기대감으로 일시 하락했으나, 공급 차질 위협이 재점화되며 에너지 시장의 민감도가 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에너지 환경에서는 오늘 물가 지표가 다소 약하게 나오더라도, 향후 수주 내 유가가 재차 급등할 경우 시장의 초점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FX 옵션, 기술적 레벨, 금리 기대
외환 옵션 전략으로는 EUR/USD의 변동성 확대(브레이크아웃) 가능성에 베팅하기 위해 스트래들 또는 스트랭글 활용을 권고한다. 상단에서는 1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위치한 1.1570 부근이 핵심 관찰 레벨이며, 주요 지지선은 1.1470 부근으로 제시된다. 일일 종가 기준 1.1580을 명확히 상향 돌파할 경우 상승 모멘텀 강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1.1630을 목표로 한 강세 콜옵션 중심으로 전략 전환을 시사한다.
CME FedWatch Tool이 9월 금리 인상 여부를 거의 반반으로 반영하는 가운데, 단기금리 선물은 또 다른 고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오늘 근원 CPI가 0.3% 이상으로 나오면 금리 인상 베팅이 확대되며 달러 강세로 이어져, 유로 약세에 베팅하는 풋옵션의 매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근원 지표가 0.2%를 하회하는 약한 결과라면 연준의 동결(일시 정지) 가능성이 강화돼, 위험자산의 단기 랠리를 추종하는 전략이 유효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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