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XAU/USD)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근 6거래일 중 5거래일 상승세를 이어갔고, 화요일 아시아장에서 약 4,435달러까지 오르며 6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NFP) 보고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즉각적인 금리 인상 기대가 완화돼, 이자 수익이 없는 금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했다. 다만 중동발 유가 변동성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높이고 있어 연말까지 차입비용이 한 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은 여전히 가격에 반영돼 있다. 시장은 정책 방향성에 대한 보다 명확한 단서를 얻기 위해 수요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목요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유가 흐름은 공급 차질 우려 재부각과 맞물려 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2029년 1월 20일에 종료될 때까지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를 낮췄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후티의 봉쇄로 통항이 여전히 제약받고 있다. 기술적으로 금은 100일 단순이동평균(SMA)과 50.0% 피보나치 되돌림을 상향 돌파했다. RSI는 68.89로 상승 모멘텀이 강하고 MACD 히스토그램도 플러스권이다. 상단 저항은 200일 SMA 부근 4,498달러에 위치하며, 추가 저항은 4,514.92달러, 4,669달러, 4,866.98달러가 거론된다. 하단 지지선은 4,406달러와 4,389달러이며, 이후 4,297달러, 4,162달러, 3,945달러가 주요 지지 구간으로 꼽힌다.
이벤트 리스크와 시장 동인
금이 6월 이후 최고치인 4,435달러 부근에서 머무는 가운데,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향후 수주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가 금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발표되는 CPI·PPI는 연준의 금리 경로 전망을 빠르게 바꿀 수 있다. 단기 이벤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현 상승 랠리를 무작정 추격하기보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또한 중동 정세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의 해운 차질이 유가를 지지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해상 데이터에 따르면 이 핵심 초크포인트를 지나는 상업 선박 통항량은 ‘안전 수준’ 대비 약 6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공급망 병목의 심각성을 부각한다.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배제하기 어렵고, 이는 달러 강세를 통해 금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적 전망과 트레이딩 전략
기술적으로는 금이 100일 SMA(4,389달러) 위에서 거래되는 만큼 매수세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RSI가 68.89로 과열 구간에 근접해 모멘텀은 강하지만, 단기 조정(되돌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4,406~4,389달러의 견조한 지지 구간으로의 하락 시 분할 매수 관점에서 롱 포지션 구축을 모색하되, 자본 보호를 위해 타이트한 손절(스톱로스) 설정이 요구된다.
금이 단기 저항을 명확히 돌파할 경우 1차 목표는 200일 SMA인 4,498달러, 이후 핵심 피보나치 레벨인 4,514.92달러가 거론된다. 옵션 트레이더라면 지정학적 변수로 인한 급변 가능성을 감안해 리스크를 제한하면서 상방을 노릴 수 있는 불 콜 스프레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4,389달러 지지선이 ‘깔끔하게’ 이탈될 경우에는 4,297달러까지의 추가 하락 위험에 대비해 방어적 풋옵션으로 헤지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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