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자들은 오만이 중재하는 이란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합의가 조만간 서명될 수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발표가 이뤄질 경우 해당 합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용 선박 운항을 정상화하고, 미국은 봉쇄 조치를 해제하게 된다. 다만 공개 발표 전까지는 시점과 정확한 조건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별도로 한 관계자는 ABC뉴스에 협상단이 60일로 제한된 임시 통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지만, 공개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 항행의 완전한 자유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란의 통행료 부과나 선박이 호르무즈 통과를 위해 이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어떤 형태의 합의도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재적 외교 돌파구에 대한 원유시장 반응
미·이란 합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유가 변동성 프리미엄이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되면 방해 없는 해상 운송이 갑작스럽게 재개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을 신속히 끌어내릴 수 있다. 역사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약 2,1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석유 액체 소비의 20%를 넘는 규모다. 따라서 어떤 형태든 돌파구가 마련되면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즉각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성공적인 합의에 베팅하기 위해 파생상품 트레이더에게는 브렌트유 및 WTI 원유 선물 매도(숏) 포지션 구축 또는 행사가가 현물에 가까운(ATM 인근) 풋옵션 매수를 권고한다.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과거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된 사례의 데이터를 보면, 공식적인 외교적 돌파구가 발표된 뒤 불과 며칠 내 유가가 5%~8% 하락하는 경우가 있었다. 논의되고 있는 60일 한시 통로는 에너지 파생상품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약세 압력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은 명확한 시간창을 제공한다.
협상 불확실성 속 전략적 헤지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통행료 0’과 절대적 항행의 자유를 고수하는 만큼, 협상이 결렬될 고위험 시나리오에도 헤지할 필요가 있다. 이란이 이러한 강경 조건을 수용하지 않고 협상이 무산될 경우,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빠르게 상회하는 급등세로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외교 협상의 결과가 어느 방향으로 나오든 대규모 변동성에서 수익을 노릴 수 있도록 롱 스트래들 옵션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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