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가 시장 예상(8만 명 증가)과 달리 2만3천 명 감소를 기록한 뒤 100.00선 아래로 밀렸다. 6월 수치는 2만 명으로 하향 조정됐고,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3.2%로 둔화됐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수요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옮겨간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4%, 근원 CPI는 2.5%로 예상되며, 이 결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기대 변화가 이어질지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Fed의 해맥(Hammack)·바킨(Barkin) 연설은 목요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도 발표된다. 중국은 일요일 CPI와 PPI를 공개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이 화요일 회의를 열며, 기준금리는 4.35%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불록(Bullock) 총재 발언은 목요일로 예정돼 있다. 중국 CPI는 전년 대비 0.8%, PPI는 3.8%로 예상된다. 영국은 목요일 2분기 GDP를 발표하는데, 전망치는 0.6%에서 0.4%로 둔화될 것으로 제시되며, 월간 GDP는 -0.1%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GBP/USD는 1.350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금요일 2분기 GDP(예비치)가 전기 대비 0.4%, 전년 대비 1%로 예상되며, 고용 변화(Employment Change)도 함께 공개된다. EUR/USD는 1.1550 위에서 버티는 흐름이다. USD/JPY는 158.00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일본에서는 일요일 6월 경상수지만 발표된다. 금은 온스당 4,300달러 위에서 마감했으며, CPI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에 민감한 상태다.
미 달러 약세 국면에서의 파생전략
7월 고용이 2만3천 명 감소하는 ‘쇼크’가 나오며 DXY가 100.00선을 하회한 만큼,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번 고용지표의 대규모 하회는 연준이 공격적인 완화 사이클로 이동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크게 강화했다. 수요일 인플레이션 발표를 앞두고 DXY의 추가 약세를 겨냥해 단기 만기 풋옵션 매수로 포지셔닝할 것을 권고한다.
수요일 CPI(헤드라인 3.4%, 근원 2.5% 전망)는 달러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다. 만약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하회한다면 연준의 ‘도비시 피벗’이 굳어지며 달러의 추가 하락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인플레이션 결과 방향과 무관하게 변동성 확대가 유력한 만큼, 주요 달러 교차통화에서 스트래들 전략을 활용해 ‘어느 쪽이든’ 돌파 구간을 노리는 방안을 제시한다.
EUR/USD가 1.1550을 상회하며 2개월래 고점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유로존의 2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추가 상승 여지를 담기 위해 콜옵션 전략을 선호한다. GBP/USD는 1.3500 부근 저항을 시험 중인 만큼, 0.4%로 둔화가 예상되는 목요일 영국 GDP 발표를 앞두고 파운드 익스포저를 헤지할 것을 제안한다. 과거 사례상 영국 성장 둔화와 제조업 위축이 겹칠 때 파운드가 빠르게 되돌림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방어 수단으로 풋옵션이 매력적일 수 있다.
주요 크로스, 금, 호주달러 전망
USD/JPY는 미국 고용 부진에 따른 엔화 강세 이후 158.00 아래에 위치하며 높은 민감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도쿄-워싱턴 공조 시장 개입의 전례를 감안하면, 급격한 가격 스파이크 리스크가 여전히 매우 크다. 파생 트레이더는 엔화 ‘네이키드 숏’ 포지션을 지양하고, 버티컬 스프레드 등 손실 상단이 제한된(캡드 리스크) 구조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은 4,300달러를 상회하는 사상적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금리 하락 기대가 주된 동력이다. 역사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이후 수개월 동안 금 가격은 평균 8~10%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는 현재의 거시 환경과도 맞물린다. 금 선물의 롱 포지션은 유지하되, CPI가 시장 예상보다 뜨겁게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추적 손절(트레일링 스톱)로 수익을 방어할 것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AUD/USD는 RBA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0.7100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호주달러는 중국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일요일 발표되는 중국 CPI·PPI가 주초 분위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RBA 동결과 중국 지표라는 ‘이중 변수’의 영향을 동시에 관리하기 위해, 호주달러에서 노크아웃 옵션을 검토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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