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는 미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0.36% 하락했지만 0.7000선은 유지했다. 미 달러 인덱스(DXY)는 0.28% 상승해 약 100.00으로 올라서며 전날 호주달러 반등분을 되돌렸다. 유가는 급등했음에도 달러 강세 흐름은 이어졌다. 원유는 이란이 적대적으로 간주하는 미국·이스라엘 등과 연계된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제안된 합의안에 따라 제한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3% 넘게 올라 배럴당 77.67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원유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이는 원자재 연동 통화에 우호적인 재료라기보다 성장 리스크로 해석됐다.
시장 시선은 중국 무역지표에도 쏠렸다.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22.2% 증가(이전 27%)로 둔화가 예상됐고, 수입은 27.9%(이전 36%) 증가가 전망됐다. 무역수지는 1,076억2,000만달러에서 1,07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에서는 금요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NFP)가 추가적인 달러 강세를 촉발할 잠재적 촉매로 지목됐다. 기술적으로 AUD/USD는 0.7031에 위치했으며, 100기간 단순이동평균(SMA) 0.7001이 지지선, 20기간 SMA 0.7035가 저항선으로 제시됐다. RSI는 50 부근으로, 저항은 0.7033~0.7034 구간 이후 0.7044 및 0.7049, 지지는 0.7023과 0.7001로 관측됐다.
달러 강세 국면의 파생상품 트레이딩 전략
향후 몇 주간 AUD/USD의 핵심 지지선인 0.7000 하향 이탈 가능성에 대비한 포지셔닝을 파생상품 투자자에게 권고한다. 환율은 100기간 단순이동평균 0.7001 위에서 버티고 있으나, 100.00선 부근으로 강화되는 미 달러 인덱스가 하방 압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 행사가를 0.7000 바로 아래로 설정한 단기 풋옵션 매수는 시장이 해당 구조적 바닥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매력적인 위험대비수익(R/R) 구도를 제공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리스크로 유가가 77.67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번 급등은 원자재 수출 확대에 대한 호재라기보다 글로벌 성장에 대한 일종의 ‘세금’으로 작용한다. 역사적으로 글로벌 해상 운송 리스크가 커질 때 호주달러는 국제 교역 여건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유가 상승과 호주달러 강세 간 통상적 상관관계가 약화(붕괴)되는 국면을 활용하기 위해 베어 풋 스프레드 전략을 제시한다.
거시 리스크: 중국 둔화와 고용지표 변동성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22.2%로 둔화되는 흐름은 호주의 최대 교역상대국에서 산업 수요가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지역 둔화 국면에서 기준금리를 4.1%로 동결하고 있는 만큼, 통화의 상방은 크게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박스권 환경에서 안정적인 프리미엄을 확보하기 위해 0.7035 저항선 위의 외가격(OTM) 콜옵션 매도를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이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달러를 100.00의 심리적 저항선 위로 밀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변수다. 고용이 강하게 나오면 미 달러의 우위가 공고해지며, 호주달러는 약한 중국 수요와 높은 미국 금리(수익률) 사이에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지표 이후의 급격한 방향성 돌파에 대비해 스트래들 등 롱 변동성 포지션 구축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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