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미·일, 엔화 방어 공조 개입 나서자 달러/엔 급락·이란 변수로 유가도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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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3, 2026

주요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동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이 모두 익일물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시장은 로건(Logan)·해맥(Hammack)·카시카리(Kashkari) 등 3명의 반대 의견이 추가된 간결한 Fed 성명도 접했다. 케빈 워시(Kevin Warsh) Fed 의장은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별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고, 명목 및 실질 금리(수익률) 상승이 금융여건을 긴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에서는 USD/JPY가 약 600핍(약 4%) 급락하며, 202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아래로 내려섰다. 이는 일본 재무성이 엔화가 40년 저점에서 추가로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과 공조해 시장개입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미·일의 공동 개입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금리 선물 가격은 2027년 3월까지 BoJ의 2차례 인상을 시사하며, 시장이 반영하는 9월 인상 확률도 일주일 전 20%에서 현재 약 40%로 상승했다.

위험선호는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예정된 공격을 철회했다고 밝히며 개선됐다. 트럼프는 해당 공격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오늘 협상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대부분 폐쇄된 상태다. 개장과 함께 브렌트유와 WTI는 약 8% 급락했고, 달러 인덱스는 완화됐으며,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유럽과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한국 반도체 업종 하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시선은 미국 지표로 이동한다. 한국시간 기준 오늘 오후 11시(2 pm GMT) 발표되는 ISM 제조업 지수의 컨센서스는 54.0으로, 6월(53.3) 대비 상승이 예상된다. 추정치는 57.0~52.8 범위에 분포한다. 세부 항목 중 신규주문과 고용은 각각 20%의 비중을 갖는다. 한편 7월 비농업부문 고용(NFP)은 6월 5만7000명에서 8만3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6월 CPI·PPI·PCE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한 이후 발표된다는 점이 변수다.

통화 변동성과 트레이딩 전략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침묵’과 사상적인 미·일 공동 엔화 개입에 맞춰 포지션을 재조정하면서, 변동성이 매우 큰 구간이 전개되고 있다. USD/JPY가 4% 급락해 200일 이동평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시장이 이번 환율 변화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2011년과 같은 공동 개입은 장기 환율 추세를 되돌리는 데 성공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는 USD/JPY 하락을 기계적으로 ‘저가 매수’하는 접근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고레버리지 현물 FX 거래 대신, 갑작스러운 개입 급등(스파이크)에 대비하는 JPY 콜옵션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 일본 재무성은 2024년 중반 약 35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엔화 매수 개입과 유사하게, 수백억달러를 투입해 통화를 방어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왔다. 추가 공동 행동 가능성이라는 ‘위협’은 USD/JPY의 리스크가 하방으로 기울게 만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가격(OTM) JPY 콜은 변동성 플레이로 매력적일 수 있다.

금리, 거시지표, 위험선호

금리 측면에서는 워시 의장의 선제적 가이던스 부재가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에 대한 의문을 키우며, 미국 수익률곡선의 스티프닝(장단기 금리차 확대)을 유도했다. 국채 옵션이나 수익률곡선 스프레드 전략을 통해 이러한 스티프닝 지속에 베팅하는 포지셔닝이 가능하다. 9월 회의 전까지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2차례 더 남아 있어, 단기 금리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오늘 ISM 제조업 PMI(예상 54.0)와 금요일 NFP(예상 8만3000명)가 단기적으로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들 지표가 큰 폭으로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달러 매도세가 가속화되면서 엔화 회복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 파생 트레이더 관점에서는, 지표가 일시적으로 긍정적으로 나와 달러가 반등하더라도 ‘강세 구간에서 달러를 매도’하는 전략이 가장 합리적인 손익비(리스크-리워드)로 보인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는 유가를 8% 끌어내리며, 오늘 주가지수 선물에서 위험자산 선호(risk-on)를 강화했다. 다만 에너지 파생상품의 내재변동성은 여전히 고평가(‘부풀어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있어, 단기 공포가 진정되는 국면에서는 크레딧 스프레드 등으로 프리미엄을 매도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대부분 폐쇄돼 있는 만큼, 공급 관련 돌발 헤드라인 리스크를 감안해 포지션 규모는 작게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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