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 이후 16%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4,500억달러 늘어났고,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하루 증가폭을 기록했다. 4분기 Azure 클라우드 매출은 43% 증가했으며, 유료 Copilot 사용자 수는 50% 늘어난 3,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은 18% 증가한 900억달러를 기록했고, 자본지출(CapEx)이 시장 기대를 하회하면서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메타의 AI 관련 지출은 1,450억달러로 추정됐고,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8% 하락했다. 애플은 견조한 매출 전망을 제시했으나 부품 공급 부족을 언급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6% 밀렸다. 아마존의 AWS(그룹 매출의 약 5분의 1)는 매출이 37% 증가하며 주가가 약 10% 상승했다.
FX 시장에서는 USDJPY가 2023년 12월 이후 최대 장중 하락폭을 기록했다. 장중 최대 3.3% 급락한 뒤 159.5 부근에서 마감했으며, 시장 가격은 일본의 개입 및 미국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USOIL이 6% 하락했고 XAUUSD는 1% 상승했다. 연준은 9대 3 표결로 금리를 동결하며 시선은 다음 주 금요일 비농업부문 고용(NFP)으로 옮겨갔다. 실업률은 4.2%, 고용 증가는 8만8,000명으로 예상되며, 8월 결정에 앞선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AI 주도 ‘디스퍼전(종목 간 수익률 괴리)’ 확대와 초대형 기술주 파생상품 기회
초대형 기술주 내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주가 괴리가 관측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적 4,500억달러 시가총액 급증과 메타의 AI 주도 현금 소진이 이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처럼 실적 시즌 ‘디스퍼전’이 확대되는 국면을 활용하기 위해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AMD, 팔란티어 등 향후 실적 발표가 예정된 종목에 대해 롱 스트래들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 내재변동성이 실제 주가 변동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AI CapEx(자본지출) 사이클이 전환되는 구간에서는 기술주 디스퍼전 지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현 시점에서는 상대가치 옵션 전략의 수익성이 높아질 여지가 크다.
USDJPY가 미·일 공조 개입 의심 속에 3% 넘게 급락해 159.5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향후 수주간 엔화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적인 급락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트레이더는 근월물 중심의 ATM(행사가격 근처) USDJPY 풋옵션 매수를 통해 포지셔닝하는 전략을 검토할 만하다. 특히 미 재무부의 ‘묵시적 지원’이 확인되는 흐름이라면 하방 급변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일본이 2024년 초 9조8,000억엔 규모로 개입했을 때 캐리트레이드가 수주간 되돌림(언와인딩)을 보였던 전례가 있으며, 이번에도 지원이 지속된다면 유사한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
금리 결정, 고용지표, 그리고 옵션시장 선제 전략
연준이 9대 3의 이견 속에 금리를 동결한 만큼, 매크로 트레이더는 다가오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시장 컨센서스가 고용 8만8,000명 증가와 실업률 4.2% 유지를 예상하는 가운데, 비둘기파적 전환 리스크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단기 SOFR 선물 및 미 국채 옵션을 활용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현재 연방기금(FF) 선물은 8월 동결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으나, 고용지표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날 경우 수익률곡선 전반에 급격한 재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옵션시장 측면에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스페이스X가 시장의 기대가 큰 첫 ‘공개’ 실적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합병 또는 심화된 파트너십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확산되면 테슬라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소지가 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실적 이후 변동성 급락(볼 크러시)을 활용하되 자본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해당 종목들에 대해 캘린더 스프레드 전략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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