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XAU/USD)은 화요일 유럽장 개장과 함께 일중 저점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4,050달러 부근에서 약세 압력이 이어졌다. 미 달러화가 월간 고점 근처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장은 이틀간 진행되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로 전환했다. 이번 회의는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를 좌우하고, 그에 따라 무이자 자산인 금에 대한 단기 달러 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이란 외교 재개 기대가 밤사이 유가 급락을 촉발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돼 금리인상 기대는 일부 되돌려졌다. 이는 약 2주간 이어진 공습과 미국의 폭격 캠페인 일시 중단 이후 나타난 흐름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공습이 재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이라크는 월요일 드론 공격을 보고했다. 시장의 시선은 예멘의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바브엘만데브 해협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 연안의 석유 시설을 타격한 이후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도 옮겨갔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제한된 상태가 지속됐다. 금 가격은 하방 이탈 이후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6월 19일 이후 박스권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RSI는 50을 하회한 약 45 수준이며, MACD는 플러스 영역에서 완만하게 상승 중이다. 핵심 레벨은 4,000달러 지지, 4,200달러 부근 저항, 그리고 200일 SMA인 4,493.65달러다.
FOMC 회의와 파생상품 시장 전략
2026년 7월 28일(화) 중요한 FOMC 정책 회의를 앞두고,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에게는 보수적 대응과 과도한 익스포저 회피를 권고한다. 미 달러화가 월간 고점 부근을 맴돌고 금이 4,050달러 안팎에서 부진한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과거 통계상 연준 결정일에는 금 변동성이 평균 1.2~1.5%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현재로서는 옵션·선물 트레이더 모두에게 ‘인내’가 최선의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정학적 긴장과 기술적 전망
중동 지역 지정학적 전개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미·이란 간 취약한 외교 협상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의 후티 봉쇄가 핵심 변수다. 이러한 긴장은 유가 변동성을 크게 키우고,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와 달러(안전자산)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협상이 교착되고 미군 공습이 재개될 경우, 원유와 미 달러화가 동반 급등하면서 금에는 추가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4,000달러의 심리적 지지선 하향 이탈이 ‘일봉 종가’ 기준으로 확인되기 전까지 신규 숏 포지션 진입을 서두르지 않는 전략을 제시한다. 금은 6월 19일 이후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200일 SMA(4,493.65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4,000달러를 명확히 하향 돌파할 경우 중기 하락 추세가 재확인되며, 더 깊은 지지 구간을 향한 빠른 하락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향후 수주간 추세 전환의 핵심 분기점으로는 4,200달러 저항선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RSI가 45 수준에 머무는 등 매수 모멘텀이 약하지만, 연준이 예상 밖의 비둘기파 전환을 보일 경우 기술적 반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4,200달러를 상향 돌파한 뒤 ‘지속적인’ 안착이 나타나야만 현재의 약세 시나리오가 무효화되고, 장기 이동평균선 방향의 보다 큰 폭 회복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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