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통화청(MAS)은 S$NEER 정책 밴드의 절상 기울기(상승률)를 소폭 상향 조정하며 2회 연속 긴축에 나섰다. 다만 밴드의 폭과 중심값은 모두 유지했다. MAS는 이번 조정이 4월 조치보다 작은 폭이라고 설명했으며, 시장 추정치에 따르면 S$NEER 기울기는 연율 기준 25bp 상향된 1.25%로 추정된다. 이번 결정은 정책 대응이 신중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수입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싱가포르의 성장 모멘텀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GDP 성장률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3%, 2분기 5.7%를 기록했으며, MAS는 경기 수준이 추세를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2026년에는 플러스(output) 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동시에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은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단위노동비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난다는 뚜렷한 증거도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싱가포르달러는 높은 미국 금리(수익률) 환경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시 달러로의 안전자산 선호 흐름에 민감한 편이며, 이번 긴축은 매파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MAS 정책 변화의 트레이딩 시사점
MAS의 깜짝 긴축 이후 향후 수주 동안 싱가포르달러(SGD) 강세에 베팅하는 파생 트레이더 포지셔닝을 권고한다. MAS가 S$NEER 기울기를 추정치 기준 25bp 상향해 연율 1.25%로 올리면서, 통화당국의 매파적 스탠스가 확인됐고 이는 현지 통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파생상품을 활용해 USD/SGD를 숏(매도)으로 가져갈 기회를 제공한다.
SGD 강세 전망은 싱가포르의 인상적인 경기 성과에 기반한다. 2026년 1분기 GDP는 6.3%, 2분기는 5.7% 성장했다. 건설과 금융서비스의 폭넓은 성장세는 경제가 보다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 한편 근원 인플레이션은 2.5% 내외에서 안정되며, 시장을 흔들 수 있는 공격적인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추천 파생 전략
단기 전략으로는 USD/SGD 풋옵션 매수를 통해 환율 하락 추세에서 수익 기회를 노릴 것을 제안한다. 또한 약세 리스크 리버설을 활용해 외가격(OTM) USD/SGD 콜을 매도하고 그 프리미엄으로 풋 매수를 재원화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는 중기적으로 환율이 1.31 수준까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과 부합한다.
다만 대외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15% 부근에서 머물며 간헐적으로 달러로의 안전자산 자금 유입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글로벌 금리 급등에 따른 급격한 움직임에 대비해 단기물 SGD 콜옵션(달러-싱가포르달러 하락 시 이익 구조)을 활용한 헤지를 권고한다. 헤지를 유지하면 USD/SGD의 광범위한 하락 추세를 추종하면서도 하방 리스크 노출을 제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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