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워싱턴이 테헤란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완화된 데 힘입어 0.58% 상승했으며, XAU/USD는 4,070달러 부근으로 접근했다. 이번 상승은 달러 인덱스(DXY)로 측정되는 미 달러가 보합권을 유지한 가운데 나타났고, 중국의 국유 지원 기업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는 보도로 미국 주식이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도 이어졌다. 6월 내구재 주문은 개선됐지만 예상치를 하회해 시장의 시선은 수요일 연방준비제도(Fed) 결정으로 향했다. 프라임 터미널(Prime Terminal) 데이터에 기반한 머니마켓은 금리 동결 확률을 60%, 25bp 인상 확률을 40%로 반영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5bp 하락한 4.645%를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공격 이후 상호 타격을 멈추면서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재개 기대가 커진 데 따라 6% 급락, 1주일 저점으로 내려섰다. 현물 수요 측면에서는 6월 중국의 홍콩 경유 순(純) 금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나, 5월 대비로는 5% 이상 감소했다. 기술적으로 저항선은 4,100달러, 이어 4,165달러·4,202달러·50일 이동평균선(SMA) 4,221달러에 위치한다. 지지선은 4,022달러, 4,000달러, 3,959달러로 제시되며, 4,070달러 부근에서의 상단 저항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4,050달러 방향으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
국채금리, 연준 정책, 파생전략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최근 4.645%까지 내려온 미 10년물 국채금리를 면밀히 주시할 것을 권한다. 역사적으로 금과 강한 역(逆)상관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금 현물이 4,070달러 부근에서 머무는 가운데, 금리 하락은 단기적으로 귀금속 가격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리가 핵심 심리적 수준인 4.5% 아래로 추가 하락할 경우 단기 상방에 대비한 포지셔닝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다가오는 연준 회의는 변동성을 키울 핵심 촉매다. 머니마켓은 금리 동결 60%, 25bp 인상 40%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격차’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느 방향이든 급격한 이탈(브레이크아웃)에서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롱 스트래들 옵션 전략을 선호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예상 밖의 연준 정책 변화 전후로 금 가격은 주간 평균 3%를 웃도는 변동폭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핵심 지표 발표, 유가 긴장완화, 실물 금 수요
연준 외에도 2분기 GDP와 근원 PCE 물가지수 발표가 다음 중기 추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달러 강세가 재차 부각되면서 금 가격이 4,000달러 지지선 방향으로 빠르게 밀릴 수 있다. 롱 포지션에는 타이트한 손절(스톱로스)을 설정하거나, 3,959달러 레벨까지의 하락 리스크에 대비해 보호적 풋옵션(protective put)을 매수하는 헤지를 권한다.
미국과 이란 간 일시적 긴장 완화는 이미 유가를 6% 끌어내리며 단기 안전자산 수요를 완화했다. 다만 글로벌 중앙은행 매입이 여전히 강력한 지지 요인이라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통계에서 중국의 전년 대비 금 수입이 두 배로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견조한 실물 수요는 깊은 조정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며, 4,022달러 지지 구간 부근에 지정가 매수를 배치해 장기 콜옵션 진입 기회로 삼는 전략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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