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증권은 롱 포지션이 재구축될 여력이 있는 만큼 2026년 3분기 미 달러화가 완만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추세적으로 지속되는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긴축 재개는 견조한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여건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만약 공급측 인플레이션이 Fed의 금리 인상을 촉발한다면 ECB 등 다른 중앙은행들도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런 배경에서 TD증권은 안전자산 수요와 유가, 지정학, 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가운데, 미 달러는 간헐적으로 지지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구조적으로 외환 변동성이 높아진 체제에도 불구하고 현물 달러의 ‘상향 돌파(spot breakout)’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2026년까지 변동성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분기 랠리는 미 주간 거래시간대 흐름과 Fed 인상 재개에 대한 가격 반영 강화와 연관된 것으로 보며, 금리 인상 기대가 가격에서 제거되면 해당 움직임도 되돌림(언와인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달러가 미 주식과의 음(-)의 상관관계를 일부 회복하고, 미국 자산 익스포저에 대한 헤지 수요가 완화되는 가운데, TD증권은 2026년 하반기 달러가 2%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현물 추세는 전반적으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완만한 미 달러 강세 및 박스권 환경에서의 트레이딩 전략
미 달러는 향후 수주 동안 단기적으로 완만한 강세를 보인 뒤 2026년 하반기에 2%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 달러 인덱스(DXY)가 현재 104.50 부근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대규모 돌파에 베팅하는 것을 피할 필요가 있다. 대신 이러한 횡보 국면을 활용하기 위해 아이언 콘도르(iron condors) 등 박스권 옵션 전략을 권고한다.
지정학적 긴장과 배럴당 82달러 내외에서 변동하는 브렌트유 가격이 시장 경계심을 높이고 있지만, 외환 내재변동성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이 3분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통화의 큰 폭 변동은 제한적일 수 있다. 이런 환경은 변동성 매도 전략 또는 단기 스트래들(short-term straddles)을 활용해 프리미엄 시간가치 감소(세타)를 포착하는 접근에 유리하다.
전술적 롱달러 기회와 주식-외환 상관관계 변화
단기적인 미 달러 상방을 표현하는 최적의 기회는 USD/CNH 선도(포워드) 계약의 롱 또는 콜옵션 진입이라고 본다. 선거 불확실성이 임박한 가운데 호주달러(AUD)와 브라질 헤알(BRL) 대비 롱달러 포지션이 재차 쌓일 여지도 여전히 크다. 이러한 전술적 접근은 장기적인 달러 랠리에 과도하게 베팅하지 않으면서도 특정 통화쌍의 소폭 조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데이터는 미 달러와 미 주식 간 음(-)의 상관관계가 역사적 평균인 약 -0.4 수준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식 헤지는 감소했으며, 미 인플레이션이 3% 부근에서 끈적하게(sticky) 유지되는 상황에서 높은 헤지 비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통화 헤지 수요의 급증을 기대하기보다, 재강화된 주식-외환 관계를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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