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기타 업종 편중 시장에서 나타났던 아시아 초반 기술주 반등은 나스닥 선물이 하락하고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지셔닝이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약화됐다. 시장은 AI 투자 사이클이 단기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여부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벳은 연간 자본지출이 1,9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5년 지출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감가상각비와 전력 수요 같은 비용 부담과 수익화(모네타이제이션) 간 균형에 쏠려 있다.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아진 가운데, 리스크 선호가 위축되고 광범위한 주식시장이 더 타이트한 금융여건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반도체 랠리를 떠받쳐온 칩 및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지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브렌트유는 7월에 거의 30% 급등한 뒤 배럴당 90달러 중반대로 올라섰으며,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와 홍해에서의 후티 반군 위협 재점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100달러 돌파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리고 미 국채금리를 두 달래 고점 부근에 묶어두는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보다 금리 매력(수익률)이 부각되며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압박을 받고 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긴축 가속 관측 보도로 잠시 강세를 보였지만, 달러/엔(USD/JPY)은 지지력이 유지된다는 평가가 우세하며 7월 31일 회의를 앞두고 164~165 수준이 시야에 들어온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스위스프랑(USD/CHF)은 글로벌 금리 상승 국면에서 조달 통화 성격의 한 축으로 제시되고 있다.
Technology and Energy Market Volatility Strategies
당사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에게 알파벳의 핵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기술주 지수에서 방어적 풋옵션 또는 캘린더 스프레드를 활용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 알파벳의 자본지출이 1,90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장이 ‘탁월한 AI 수익화’에 못 미치는 결과를 용인할 여지는 극히 제한적이다. 과거에도 기술기업의 자본지출이 단기 매출 성장률을 앞지르는 국면에서는 단기 내재변동성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리스크 감내도가 높은 트레이더에게는 아이언 콘도르 같은 프리미엄 매도 전략이 매력적일 수 있다.
에너지발 압력이 커지는 흐름을 활용하기 위해, 브렌트유 100달러 수준을 목표로 한 외가격(out-of-the-money) 콜옵션 매수를 추천한다. 글로벌 원유 재고는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OECD 상업용 재고는 현재 역사적 5년 평균인 28억배럴을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지정학적 병목이 공급을 압박하는 가운데, 콜 스프레드는 제한된 리스크로 이러한 상승 모멘텀을 포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Forex and Carry Trade Opportunities
외환시장에서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달러/엔 164~165 구간을 타깃으로 USD/JPY 콜옵션을 활용해 엔화 약세 지속에 포지셔닝할 것을 제안한다. 일본은행이 7월 31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연준과의 막대한 금리 격차는 여전히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단독 개입은 엔화 약세를 일시적으로만 멈춰 세웠던 경우가 많아, USD/JPY 변동성 조정 시 매수(Buy the dip)는 승산이 높은 전략으로 평가된다.
에너지 주도 캐리 트레이드를 보다 ‘깔끔한’ 방식으로 표현하려는 트레이더에게는 노르웨이크로네(NOK) 콜옵션 매수 또는 NOK 선도(포워드) 롱을 선호한다. 견조한 원유 수출과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는 브렌트유가 90달러 중반에서 거래되는 환경에서 크로네를 수혜 통화로 만들어준다. 이 전략은 일본 엔화에 수반되는 개입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고금리 환경에서 플러스 캐리 수취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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