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카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23일(현지시간)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또 미-이란 사태가 매우 어려운 국면으로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달러/엔(USD/JPY)이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전일 대비 0.02% 하락한 163.15를 기록했다. 이번 발언에는 개입 시점이나 방식 등 구체적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목표 환율 수준도 제시되지 않았다.
통화 개입 리스크와 시장 대응 준비
달러/엔이 163.15 부근의 역사적 고점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면서, 일본 재무성의 직접적인 환율 개입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엔화가 이전 저점으로 급락했던 2024년 중반 약 9조8000억 엔(약 62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개입이 단행된 바 있으며, 통화가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약세를 보일 경우 당국이 공격적으로 대응해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수주 내 엔화 방어를 위한 유사한 ‘기습적’ 시장 개입(스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달러 롱 포지션의 위험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비해 파생상품 투자자에게는 급격한 환율 하락 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외가격(out-of-the-money) 달러/엔 풋옵션 매수를 권고한다. 옵션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단기 내재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변동성 매수 전략(예: 스트래들)에 유리한 진입 여건이 조성돼 있다. 극심한 압력이 지속되는 구간에서 공식 개입 가능성을 포착하기 위해 만기 2~4주 구간의 옵션을 타깃으로 삼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제안이다.
지정학적 긴장과 엔화 안전자산 수요
미-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악화되면서 추가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엔화로의 안전자산 자금 유입을 촉발해 환율 급변을 유도할 수 있다. 중동 긴장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일반적으로 엔화에 부정적이지만, 지정학적 충격이 심화될 경우 엔화 숏 캐리 트레이드가 빠르게 청산되면서 엔화 강세가 급격히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는 엄격한 리스크 한도를 유지하고, 현물보다는 옵션을 활용하는 접근이 보다 안전한 대응책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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