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화요일 약 340포인트(0.7%) 상승하며 7월 초 5만3,300선 바로 위에서 형성된 고점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매수세는 5만2,200선 부근에서 둔화됐고, 뉴욕시간 점심 무렵 지수는 해당 수준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 대비 약 2%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움직임은 이란을 겨냥한 미 중부사령부(CENTCOM) 작전이 10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유가가 2% 상승해 WTI가 배럴당 85달러를 재돌파하고 브렌트유가 91달러를 상회한 것과 맞물렸다. 한편 중재안으로 작성된 10일 휴전 제안은 배경에 깔려 있었다.
실적이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다. 3M은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9% 이상 급등했고, GM은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회하며 3% 올랐다. 팩트셋(FactSet)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약 66개 S&P500 기업 중 거의 88%가 이익 전망치를 웃돌았으며, 알파벳·IBM·테슬라가 이번 주 후반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반도체가 강세를 주도했는데, 마이크론이 7% 상승하고 인텔이 5% 이상, 마벨이 약 6% 오르면서 SOXX는 5% 뛰었다. 무역 측면에선 대부분의 캐나다산 상품에 대한 미국의 50% 관세가 월요일 발효됐다. 6월 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3.5%를 기록했으며, 휘발유 가격은 9.7% 급락했다. 다만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7.1% 상승했고(비연료 수입 4.2%), 연준은 7월 29일 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에 들어갔다. ADP의 4주 이동평균은 주당 1만6,500명으로 이전 1만9,250명에서 둔화됐고, 6월 비농업부문 고용(NFP)은 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7월 동결 확률을 약 86%로 반영 중이다. 목요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1만2,000건(직전 20만8,000건)으로 예상되며, 금요일 속보 PMI는 제조업 54.5(이전 53.9), 서비스업 51.0(이전 51.2), 종합(이전 51.9)이 제시됐다. 5월 7.3% 급감 이후 신규주택판매 지표도 뒤따른다. 기술적으로는 5만2,200선과 5만2,400선이 저항으로, 5만2,000선과 5만1,800선이 지지로 제시됐고, 50일 EMA는 5만1,400선 부근, 스토캐스틱 RSI는 약 40 수준이다.
전략적 레벨과 변동성 헤지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향후 몇 주 동안 다우지수의 5만2,000 지지선을 강세 포지션의 핵심 분기점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한다. 지수가 이 하단을 지켜낸다면, 단기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를 활용해 5만3,300 전고점(사상 최고치) 재시험을 노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다만 손절(스톱로스)은 타이트하게 설정해야 하며, 일간 종가 기준 5만1,800선 하회는 50일 이동평균(EMA)인 5만1,400선 부근으로의 더 깊은 조정을 시사한다.
미국 수입물가가 전년 대비 7.1%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데다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50% 신규 관세가 발효되면서, 무역전쟁발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과거 2018~2019년과 같은 급작스러운 관세 발표는 CBOE 변동성지수(VIX)의 급등을 촉발해, 저(低)10대에서 20을 크게 상회하는 구간으로 빠르게 치솟는 경우가 잦았다. 이에 따라 외가격(out-of-the-money) VIX 콜옵션이나 광범위 시장 지수 풋옵션 매수는 임박한 관세 충격에 대비하는 비용 효율적인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에너지 리스크와 섹터 전략
이란 관련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WTI가 85달러를 재돌파하고 브렌트유가 91달러를 상회한 만큼, 에너지 시장은 ‘화약고’로 취급해야 한다. 6월 CPI를 진정시키는 데 기여했던 휘발유 가격의 일시적 하락은 이미 되돌려졌고,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은 재상승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주식시장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브렌트유 콜옵션 매수 또는 에너지 섹터 ETF에 대한 강세 버티컬 스프레드(상방 스프레드) 구축을 제안한다.
금요일 발표될 PMI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제조업은 54.5로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서비스업은 51로 하락이 예상된다. 이는 공장이 관세(세금) 부과 이전 생산을 서두르는 반면, 소비자 접점 부문은 둔화되는 전형적인 ‘관세 경제’의 축소판을 보여준다. 이러한 괴리를 활용하기 위해 서비스 둔화에 민감한 리테일 및 경기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ETF에서 스트래들(straddle) 매수를 통해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는 거래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7월 29일 회의 전까지 연준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기술주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시장은 중앙은행의 완충 장치 없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실적 발표 기업의 약 88%가 이익 전망치를 상회한 만큼, 알파벳과 테슬라 같은 대형주의 ‘허들’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를 앞둔 기술주에서 외가격 신용 콜 스프레드(credit call spread)를 매도해 프리미엄을 수취하되, 실적 이후 급락(또는 급변동)에 대비해 리스크를 제한하는 전략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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