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비상업(Non-commercial) 부문 원유 순포지션은 6만2700계약으로, 이전 보고기간의 7만5700계약에서 감소했다. 이는 한 주 동안 투기성 계정의 포지셔닝이 축소됐음을 시사한다.
견조한 공급과 경기 우려 속 투기 심리 약화
최근 CFTC 집계에서 미국 원유 비상업 순포지션이 7만5700계약에서 6만2700계약으로 줄어든 것은 투기 트레이더 사이의 강세 심리가 뚜렷하게 후퇴했음을 보여준다. 순매수(넷롱) 포지션이 17% 감소했다는 것은 주요 자금운용사들이 유가 상승에 대한 익스포저를 적극적으로 축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수주 동안 하방 압력이 커지고, 최근 가격 지지선 하향 이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본다.
이를 맥락에서 보면, 미국 원유 생산은 하루 1320만 배럴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동시에 주요 글로벌 수입국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연중 하반기 글로벌 수요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공급이 높은 상황에서 투기적 매수세가 이처럼 빠르게 약화될 때 유가는 안정적인 바닥을 찾기 전에 더 낮은 지지선 테스트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에 방어적 전략 권고
이 같은 환경을 고려할 때,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방어적·약세(베어리시) 전략 중심으로 익스포저를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 WTI 선물에 대한 보호적 풋옵션 매수는 무제한 손실 위험 없이 급격한 하락에 대비하는 효과적인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대안으로 베어 콜 스프레드를 구축하면, 투기적 지지 약화로 시장의 상방 모멘텀이 둔화된 구간에서 시간가치(프리미엄) 감소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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