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달러를 지지하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GBP/USD는 1.3480까지 고점을 찍은 뒤 0.22% 내린 1.3449를 기록했다. WTI는 배럴당 80.78달러로 1.50% 이상 상승했으며, 이달 들어 13% 급등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의 인프라를 공격했다는 보도와, 이란 측의 보복 가능성(석유 시설을 겨냥할 수 있다는 경고)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영국에서는 앤디 번햄이 다음 주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며, 재무장관(Chancellor of the Exchequer) 후보군 관련 보도에도 불구하고 파운드화는 주간 기준 0.4% 상승을 유지했다.
미국에서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7월 54로 전월(50.7) 대비 상승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6%에서 4.2%로 낮아졌고,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3%로 유지됐다. Prime Terminal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10월 28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상 확률을 약 61%로 반영했다. 반면 7월 29일 회의에 대해서는 동결 확률이 76%로 가격에 반영됐다. 기술적으로 GBP/USD는 1.3451 부근에서 거래됐고, 3중 단순이동평균(SMA) 수준은 1.3381, RSI(14)는 56.9 부근으로 나타났다. 저항선으로는 1.3487과 1.3498이 제시됐다.
유가 변동성 및 파운드 기술적 흐름의 함의
WTI 원유가 중동 갈등 심화로 이번 달 13% 급등하며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한 가운데,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과거 이 같은 급격한 유가 급등은 Cboe 원유 변동성지수(OVX)의 급등을 촉발했고, 이는 빠르게 G10 외환시장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였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될 경우 가격 변동 폭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 GBP/USD 스트래들 매수를 통해 변동성 확대 국면을 활용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파운드화는 3중 SMA 지지선(1.3381) 바로 위에서 버티고 있으나, 1.3498 부근에서는 강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 환율이 1.3500을 상향 돌파할 경우 급격한 숏 스퀴즈가 촉발될 수 있어, 외가격(OTM) 콜옵션이 고수익 잠재력을 가진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달러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될 경우 1.3300대 재하락 가능성도 있어, 풋옵션을 통한 방어적 헤지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치 변수, 거시지표, 중앙은행 정책 전망
영국에서 앤디 번햄의 차기 총리 취임과 잠재적 재무장관 인선이 파운드 옵션 시장에서 이미 투기적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다음 주 발표될 영국 고용 및 물가 지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하며, 특히 영국 서비스 물가가 역사적으로 5% 이상에서 끈적한(sticky) 흐름을 보였다는 점이 중요하다. 주요 국내 이벤트를 앞두고 내재변동성의 왜곡을 활용하기 위해 캘린더 스프레드 전략을 활용할 만하다.
미국 금리시장은 현재 7월 29일 연준 회의에서 동결 확률을 76%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상황에서 유가가 추가로 랠리를 펼칠 경우, 연준은 10월 회의에서 매파적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해당 회의의 금리 인상 확률은 이미 61%로 반영돼 있다. 에너지 비용 상승이 지속될 경우 매파적 전환 가능성에 포지셔닝하기 위해 단기 유로달러 또는 SOFR(담보부 익일물 금리) 선물 거래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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