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BC의 전략가 심 모 시옹(Sim Moh Siong)과 크리스토퍼 웡(Christopher Wong)은 차기 영국 총리로 지명된 번햄(Burnham)이 재정 보수성이 더 약하다고 평가되는 대안 대신 샤바나 마흐무드(Shabana Mahmood)를 재무장관(Chancellor)으로 임명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파운드화와 길트금리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정 긴축 기대가 영국 자산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면서도, 정책 여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높은 공공부채와 높은 이자비용이 제약 요인으로 지목되며, 기존 재정 프레임워크 하에서 지출 수요가 맞서고 있다는 평가다.
OCBC는 국방비 증액과 ‘보호되지 않는(비우선) 부처’ 예산 삭감의 원상복구 등 상충하는 우선순위를 언급하며, 이는 올가을 예산안(Autumn Budget)과 내년 지출검토(Spending Review)의 핵심 긴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OECD의 최신 영국 전망도 부채 및 차입비용과 함께 의료·사회복지(돌봄) 지출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경고한다. 이러한 환경을 감안할 때 OCBC는 최근 EUR/GBP 조정이 약화될 것으로 보고, 크로스가 0.87선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며 파운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 영향 및 트레이딩 전략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향후 수주 내 EUR/GBP의 반등을 대비해 롱 포지션을 축적하거나 0.87을 목표로 콜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최근 파운드 강세는 영국의 제한적인 재정 여력이 시장에 재평가되면서 상단이 눌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정치적 낙관론이 구조적 부채 문제와 충돌할 때 초기 통화 랠리는 빠르게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
재정 제약과 파운드 전망
영국의 공공부문 순부채가 현재 GDP 대비 약 98%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 등 ‘하드 데이터’를 봐야 하며, 이는 새 행정부의 재정 운신 폭을 크게 제한한다. 또한 10년물 길트금리가 4%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채 이자비용 부담이 국가 예산을 계속 압박할 전망이다. 이러한 강한 제약은 파운드화가 추세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낮춘다.
이 구도를 활용하기 위해 프리미엄 지출을 제한하면서 상방 조정을 포착할 수 있는 EUR/GBP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 전략을 권고한다. 아울러 신임 재무장관의 초기 정책 발표에서 재정 규율 이탈(fiscal slippage) 조짐이 있는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출 압력이 타협을 강요할 경우, EUR/GBP가 0.87로 향하는 움직임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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