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증권 “부채 정리로 중국 재정기조 긴축…2026년 하반기 경기부양 기대 제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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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9, 2026

TD증권은 지방정부들이 성장 부양보다 부채 정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중국의 재정 기조가 한층 긴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TD는 2026년 하반기(H2) 재정 지원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며, 자사 전망치인 4.6% 대비 GDP 성장률이 4.0~4.2% 수준으로 둔화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추가 부양은 어렵다고 봤다. 또한 다음 주 발표될 2분기 GDP가 4%대 초반의 부진한 수치로 나올 경우, 추가 경기부양을 둘러싼 시장의 새로운 추측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양책이 집행되더라도 대규모 신규 재정 투입보다는 인프라 집행 속도 제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시된 대응은 지방채 발행의 조기·신속화와 사업 승인 절차 단축을 포함하며, 재무부가 인프라 심사 및 사업성 판단 기준을 일부 완화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아울러 3분기 말 인민은행(PBoC)의 10bp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번 분석은 상반기 성장의 최대 하방 요인이 투자 급락이었다고 지적하며, 내수 확대를 우선 과제로 내세운 정책 기조와는 엇갈린다고 평가했다.

Fiscal Tightening And Debt Clean-Up

우리는 중국의 재정정책이 긴축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본다. 지방 관료들이 경기부양보다 부채 정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방정부 부채가 GDP의 80%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되는 등 재정 규율에 대한 초점이 강화되면서, 하반기에 대규모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의미 있는 수준의 부양책은 GDP 성장률 전망이 흔들리며 4.0% 부근으로 내려갈 때에야 나올 가능성이 크다.

Modest Stimulus And Policy Response Expectations

시장 시선은 다음 주 발표될 2분기 GDP에 집중돼 있으며,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최근 제조업 PMI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2분기 성장률이 4%대 초반으로 약하게 나올 가능성은 현실적이다. 이는 신규 부양책 기대를 둘러싼 시장의 ‘설(說)’을 키우겠지만, 정부의 대규모 대응을 전제로 한 포지셔닝에는 함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책 대응은 신규 지출 확대보다는 집행 속도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본다. 상반기에 발행이 눈에 띄게 더뎠던 지방정부 특수채(특별채) 발행을 앞당겨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의 가속화가 예상된다. 이는 구리 등 산업용 원자재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강세장(불런)을 전제로 한 포지셔닝을 정당화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3분기 후반 PBoC의 10bp 금리 인하는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제한적이나마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주요 중앙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미세 완화’는 위안화에 완만한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TD는 USD/CNY가 완만하게 상승(위안화 약세)하거나 박스권을 형성하는 환경에서 유리한 옵션 전략에서 기회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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