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월요일 약 0.50% 하락했으며, XAU/USD는 4,153달러에서 거래됐다. 견조한 미 국채금리와 안정적인 달러가 고용지표 이후의 반등을 제한한 가운데, 시장이 연준의 추가 매파 전환 기대를 일부 되돌렸음에도 금값은 힘을 받지 못했다. ISM 서비스업 PMI는 54.5에서 54로 둔화됐지만, 고용지수는 개선됐고 지불가격지수는 71.3에서 67.7로 내려왔다. Prime Terminal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기대는 조정되며 12월 인상 확률이 88%로 반영됐고, 총 22bp의 긴축이 가격에 내재됐다. 7월은 동결이 77% 확률로 반영됐다.
미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100.90을 기록했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451% 수준을 유지해 무이자 자산인 금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음 주 토요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될 예정인 미국-이란 회담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주요 일정으로는 연준 의사록, 7월 4일로 끝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14일 CPI 발표가 포함된다. 기술적으로는 4,200~4,225달러 부근에 저항이 형성돼 있으며 일간 차트상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상태다. 하단 레벨은 4,100달러, 4,000달러, 그리고 연중 저점 3,941달러가 거론된다. 상단 마커로는 4,250달러와 4,300달러, 이어 50일 이동평균선(4,391달러), 200일 이동평균선(4,488달러) 및 4,500달러가 제시된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2년 중앙은행들은 약 1,136톤(약 700억 달러 상당)의 금을 매입했다.
금의 하방 경로와 핵심 데이터 변수
최근 금 반등은 미 국채금리와 달러의 강세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시장은 이것만으로 귀금속이 의미 있게 추세 상승으로 전환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당분간 금값이 4,200달러를 하회하는 한, 저항이 덜한 방향은 하방으로 보인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7월 14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 이 지표는 연준의 다음 결정에 가장 핵심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유지되는 가운데, 최근 미 노동통계국(BLS)은 전년 대비 3.6%를 보고한 바 있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내 금리인상 베팅을 굳히며 금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CPI를 앞둔 트레이딩 전략과 시장 포지셔닝
최근 데드크로스 형성을 포함한 약세 기술적 구도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또는 하락 흐름에 유리한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행사가 4,100달러 부근의 풋옵션 매수는 하락 시 수익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위험을 명확히 제한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지표 발표를 앞두고 비교적 보수적인 접근으로 평가된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예상외로 낮게 나오면 급등 랠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2023년과 같은 데이터 의존 국면에서 CPI가 0.2%포인트만 빗나가도 금이 여러 날에 걸쳐 급등한 사례가 있었다. 외가격(out-of-the-money) 콜옵션 매수는 이러한 상방 서프라이즈에 비용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포지셔닝이 될 수 있다.
CPI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특히 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에서는 매니지드 머니가 순매수(넷 롱) 익스포저를 축소하는 흐름이 확인돼, 대형 투기 세력의 신중한 스탠스를 시사한다. 이는 시장이 큰 폭의 가격 변동을 대비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트레이더들은 이에 맞춰 포지션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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