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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뱅크 “번햄, 재정준칙 시사…파운드화 취약” 진단…EUR/GBP 0.87 목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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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30, 2026

라보뱅크는 영국 총리 지명자 앤디 번햄의 연설에 대해 파운드화와 길트(영국 국채)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쟁자가 7월 17일 마감 시한까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번햄은 이르면 7월 20일 취임할 수 있다. 이번 연설은 지방분권에 초점을 맞췄으며, 현 재무장관의 재정준칙을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라보뱅크는 번햄이 이달 초 메이커필드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시장이 계속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하면서도, 재무장관 인선이 정부 재정기조에 대한 해석과 잠재적 재원조달 리스크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보뱅크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신뢰, 투자,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길트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경우 파운드화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견해다. 또한 최근 CFTC 데이터에서 파운드화 숏 포지션이 급증한 점을 언급했다. 라보뱅크는 향후 1~3개월 동안 EUR/GBP가 0.87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인상 기대 재평가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파운드화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운드화의 정치 불확실성과 거시 전망

현재 전망을 바탕으로 볼 때, 향후 수주간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차기 총리의 재정 안정성 확약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은 파운드화에 의미 있는 역풍이다. 우리는 EUR/GBP 환율이 현재 약 0.8550 수준에서 0.87을 향해 완만하게 상승하는 흐름에 베팅하고 있다.

이 같은 관점은 최근 경제지표로도 뒷받침된다. 이는 잉글랜드은행의 금리 기대치 재평가가 지연돼 왔음을 시사한다. 영국 인플레이션이 최근 2.1%로 하락해 유로존의 2.5%를 소폭 하회하는 가운데, 잉글랜드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리 차 축소는 파운드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투기적 트레이더들이 이미 파운드화에 대한 반대 포지션을 늘리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파운드화 선물 순숏 포지션은 50억달러를 웃돌 정도로 확대돼, 시장 내 강한 약세 심리를 반영한다. 이러한 숏 포지션 축적은 통화의 추가 하락 시 움직임을 가속할 수 있다.

영국 국채 리스크와 전략적 시사점

길트 시장은 현재 안정적이지만, 우리는 이 부분을 핵심 취약 요인으로 본다. 2022년 말 정치적 혼란 당시 길트와 파운드화가 동시에 급락했던 급격한 매도 국면을 기억하고 있다. 새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긴축 완화) 신호를 보인다면 투자자들이 쉽게 동요하며 유사한 부정적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는 EUR/GBP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파생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만기 3개월의 EUR/GBP 콜옵션 매수는 목표치인 0.87을 겨냥한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략은 상방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한편, 정치적 전환이 예상보다 매끄럽게 진행될 경우 하방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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