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는 12:30 GMT(한국시간 21:30) 공개 예정인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앞두고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 달러지수(DXY)는 약 101.52로 소폭 하락했지만, 전날 기록한 1년여 만의 고점(101.80) 부근을 유지했다.
시장의 초점은 연준(Fed)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PCE에 맞춰져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4%로 4월(3.3%)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표는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를 좌우할 전망으로,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가운데 다음 정책 행보가 ‘인상’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2%로 반영하고 있으며, 최소 두 차례 인상 확률도 42.2%로 제시된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기 전 ‘두 차례 인하’ 기대가 형성됐던 흐름이 되돌려진 것이다.
—달러 강세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
미 달러지수(DXY)가 106.15 부근에서 견조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달러의 뚜렷한 강세를 시사한다. 이는 최근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완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 이후의 흐름이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7월 말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행보로 옮겨가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는 5월 전년 동기 대비 2.9%로, 4월의 2.8%에서 소폭 상승했다. 중앙은행 목표치(2%)를 웃도는 끈적한 물가 흐름은 가격 압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시장 포지셔닝과 트레이딩 기회
이 같은 흐름은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CME 페드워치 툴은 7월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을 약 65%로 제시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시장이 장기 동결을 반영했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변화다. 이러한 재가격화(repricing)는 금리 선물·옵션에서 뚜렷한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향후 수주 동안 미국 금리 시장과 달러지수(DXY)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EUR/USD와 같은 통화쌍에서 스트래들(동일 행사가 콜·풋 동시 매수) 또는 스트랭글(서로 다른 행사가 콜·풋 동시 매수) 매수 전략은 방향성과 무관하게 큰 가격 변동을 활용하는 데 유효할 수 있다. 이는 연준 발표를 앞두고 특정 결과에 베팅하지 않으면서도 포지셔닝을 가능하게 한다.
2022~2023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강할 경우 연준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일본 엔화처럼 보다 비둘기파 성향의 중앙은행을 둔 통화 대비 달러 롱 포지션을 고려할 수 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USD/JPY 콜옵션을 통해 달러 강세에 대한 레버리지 노출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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