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HF는 수요일 기술주 주도의 주식 매도와 미·이란 협상에서의 긴장 재점화로 안전자산 성격의 미 달러 수요가 늘어나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환율은 2025년 11월 말 고점인 0.8100 부근을 돌파한 뒤 0.8115에서 거래됐으며, 기술적 지표는 과열 신호를 보여준다. 4시간 차트 기준 14기간 RSI는 74를 기록했고,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는 소폭 음(-)의 영역으로 내려섰다.
시장 관심은 예정 지표로도 이동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금일 중 경제기대지수(Economic Expectations Survey)가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목요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5월 신규주택판매가 핵심 지표로 꼽힌다. 차트상 저항 구간은 0.8124~0.8432로 제시되며, 그 위로는 피보나치 161.8% 확장선 0.8150과 2025년 8월 고점 0.8170이 거론된다. 하단에서는 화요일 저점인 0.8740이 127.2% 피보나치 확장선과 맞물리는 지지로 지목됐고, 그 다음 지지선으로 0.8040이 제시된다.
펀더멘털과 중앙은행 정책 차별화
USD/CHF가 0.8115 부근의 수개월 고점을 시도하는 가운데, 이번 랠리는 강하지만 주요 지표를 앞두고 과열된 상태로 판단된다. 이번 주 목요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핵심 이벤트다. 해당 인플레이션 지표가 추가 상단 돌파 여부 또는 과매수 구간에서의 조정 전환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중앙은행 간 정책 차별화가 확대되며 달러 강세 환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위스국립은행(SNB)은 물가 압력 완화를 이유로 지난주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했으며, 스위스 인플레이션은 1.4%로 완만한 수준이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금리 매력 측면에서 달러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옵션 전략과 지표발 변동성
PCE가 강하게 나오며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트레이더라면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를 고려할 수 있다. 이 전략은 USD/CHF가 0.8150 또는 0.8170 저항대로 상승할 경우 수익 기회를 제공하며, 최대 손실을 지급 프리미엄으로 제한할 수 있어 RSI 74 수준의 과열 국면에서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
다만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어느 방향으로든 급격한 변동이 나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과거 주요 미국 지표는 변동성을 크게 키운 전례가 있는 만큼, 외가격 콜과 풋을 동시에 매수하는 ‘롱 스트랭글(long strangle)’ 전략도 유효할 수 있다. 방향성과 무관하게 큰 가격 변동에서 수익을 노리는 포지션으로, 불확실성 확대 국면을 활용한다.
예상보다 약한 PCE가 나오면 급격한 되돌림이 발생해 0.8040 지지선 쪽으로 환율이 되밀릴 수 있다. 최근 나스닥100이 최근 몇 세션 동안 약 2.5% 하락하는 등 기술주 매도가 이어진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자금 흐름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소지가 있다.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러한 변수들을 면밀히 점검하며 포지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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