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는 영란은행(BoE)이 이번 회의에서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며, 표결은 7대 2가 유력하되 6대 3 가능성도 소폭 열려 있다고 봤다. 다만 당국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충격을 ‘버티기’ 위해 매파적(강경) 톤을 채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ING는 영국 물가상승률이 올해 후반 약 3.5% 부근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것이 통화긴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측면에서 ING는 GBP/USD의 추가 하락을 전망했다. 달러가, 연내 긴축을 회피하려는 중앙은행이 있는 통화(캐나다·스웨덴 등)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수주 내 1.3200 수준으로의 하향 이동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EUR/GBP는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0.8680/0.8700을 향한 편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란은행 스탠스와 파운드화에 대한 시사점
영란은행은 5월 영국 인플레이션이 3.1%로 발표됐음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지만, 궁극적으로 올해에는 어떤 정책 긴축도 피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보다 선제적인 중앙은행의 지원을 받는 통화 대비 파운드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영란은행의 이러한 신중한 태도는 새롭지 않다. 2011년에는 물가상승률이 5%를 넘는 급등 국면에서도 금리를 동결한 전례가 있다. 당국은 이번 물가 급등 역시 일시적이며 별도 개입 없이도 진정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인내’는 단기적으로 파운드화 약세로 직결될 것으로 본다.
통화정책 디버전스: 달러·유로 대 파운드
미 연준(Fed)은 3.8% 수준의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수주 내 GBP/USD가 1.3200 부근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풋옵션 매수는 이러한 하락 전망에 포지셔닝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유로화 역시 파운드화 대비 강세가 예상되며, EUR/GBP는 0.8700을 목표로 제시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점차 정책 긴축 의지를 강화하는 신호를 내고 있어, 영란은행과의 정책 괴리가 뚜렷해지고 있다. EUR/GBP 콜옵션은 이러한 상방 가능성을 활용하기 위한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