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는 1.1500대의 두 달 저점에서 반등한 뒤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1.1575 부근에서 보합권을 나타냈다. 가격 흐름은 지난 3주간 박스권 하단을 넘어서지 못한 채, 1.1580~1.1590 구간이 상단 저항(캡)으로 작용했다. 미·이란 평화 프로세스 진전 보도에 위험선호가 완만하게 개선되며 시장 분위기는 비교적 건설적으로 유지됐다. 도널드 트럼프는 최종 합의가 수일 내 서명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테헤란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ECB는 목요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약 3년 만의 첫 인상에 나섰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조정했다. 미국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엇갈렸다. 헤드라인 PPI는 전년 동월 대비 6.5%로 상승해 3년여 만의 최고 속도를 기록한 반면, 근원 PPI는 4.9%로 보합했다. 기술적으로 EUR/USD는 1.1574에서 거래됐고 RSI는 중반 50대, MACD는 소폭 플러스였다. 1.1580~1.1590 상단을 돌파할 경우 1.1645와 1.1685가 목표로 제시된다. 지지선은 1.1555, 다음은 1.1500이며 추가 하방 기준선은 1.1445 부근이다.
유로화의 부진과 정책 환경
유로화는 달러 대비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1.085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EUR/USD는 1.0900을 의미 있게 상회하는 모멘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구간은 연초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했으나, 현재는 강한 저항으로 바뀐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위험선호가 유로화의 추가 하락을 제어하고 있다. EU와 메르코수르(Mercosur) 간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통화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지만, 의미 있는 상단 돌파를 촉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장은 이 같은 호재를 다른 더 강력한 거시 요인들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최근 물가 지표를 감안할 때 유럽중앙은행(ECB)은 당분간 긴축 사이클을 마무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5월 유로존 CPI는 2.1%로 ECB 목표치에 근접했다.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유인이 크지 않다는 신호로, 유로화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미국 지표·달러 강세와 트레이딩 전략
미국은 상이한 흐름을 보이며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5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5만 명 증가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견조한 노동시장 지표는 연준이 매파적 금리 기조를 유지할 명분을 강화한다.
이 같은 환경을 고려할 때, 시장 상단에서 프리미엄을 매도하는 전략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행사가를 1.0950 위에 둔 베어 콜 스프레드(상방 제한형)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향후 수주 동안 환율이 핵심 저항선 아래에 머물 경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다.
조정 시 1.0780 부근에서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며 연중 저점과의 거리를 당분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해당 지지선이 명확히 이탈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풋옵션 매수를 통해 하방 움직임을 포착하는 전략을 고려한다. 이는 보유 포지션 헤지 또는 새로운 하락 추세에 대한 베팅 수단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