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화는 금요일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USD/INR은 미국과 이란이 일요일 제네바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는 보도 이후 약 95.12까지 하락했다. 이는 유가 하락과 맞물린 재료였다. 인도 오후장 동안 6월 18일 만기 MCX 원유 선물은 3.8% 내린 약 8,020을 기록하며 7주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고, 원유 수입국들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 블룸버그는 양국이 다음 주 주요 7개국(G7) 회의를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인도 증시는 상승해 니프티50 지수는 약 23,623에서 2% 오른 채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또 인도가 예상보다 큰 재정적자 확대에 대비하고 있으며, 당국자들이 2월에 설정한 4.3% 목표 대비 GDP의 최대 0.5%포인트 확대(4.8%)까지 적자 확대를 용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식 확인은 없었다. 인플레이션은 반등해 5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3.93%로 4월(3.48%)에서 상승했으나, 4% 전망치는 하회했다. 외국인 기관투자가(FII)는 6월 들어 모든 거래일에 순매도하며 6조4,641억4,300만 루피를 순매도했다. 기술적으로 현물은 20일 EMA(95.41) 아래를 유지했고, 저항은 95.96 부근, RSI는 약 47 수준이다. 지지는 94.79, 이후 94.03으로 제시된다.
유가·루피·FII 전망
잠재적인 미·이란 합의로 유가가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주 동안 인도 루피화가 추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경로가 뚜렷하다고 본다. 6월 18일 만기 MCX 원유 선물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시장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선반영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약세 모멘텀을 활용하기 위해 원유 선물 매도(숏)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환시장에서는 이는 루피화에 강력한 호재다. USD/INR 선물에서 숏 포지션을 구축하며, 1차 목표로 초기 지지선인 94.79 부근을 제시한다. 위험을 제한하면서 루피화 절상 기대에 참여하기 위한 전략으로 USD/INR 풋옵션 매수도 매력적이다.
이러한 시각은 인도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에 의해 강화된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는 원유 수요의 8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역사적으로 2015년 이란 핵합의 이후와 같은 유가 하락 국면은 루피 강세와 거시 안정성 개선으로 직결된 바 있다. 이 같은 펀더멘털은 당사의 환 포지션에 강한 지지 요인이 된다.
주식시장 및 통화정책에 대한 시사점
주식시장에서는 니프티50의 2% 급등이, 에너지 비용 하락과 통화 강세에 힘입은 추가 랠리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니프티50 선물 롱 포지션을 취하고, 항공·도료·물류 등 주요 수혜 업종에 대한 콜옵션을 매수하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 심리는 재정적자가 소폭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FII의 순매도는 이제 변곡점으로 보인다. 개선된 경기 전망은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되돌림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며, 인도 주식으로의 의미 있는 외국인 자금 유입을 예상한다. 과거에도 더 덜 중요한 뉴스에도 FII가 한 달 만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사례가 있었고, 이번 재료는 훨씬 강력한 촉매로 평가된다.
5월 CPI 인플레이션이 3.93%로 4% 전망치를 하회한 가운데, 유가 하락은 인도중앙은행(RBI)에 상당한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입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게 줄면서,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테이블 위에 올라올 수 있다. 이는 인도 자산에 대한 강세 논리를 한층 강화한다.
기술적으로 USD/INR은 20일 EMA(95.41) 아래에서 상단이 제한되며 약세 관점을 재확인한다. 해당 레벨로의 반등 시도는 숏 포지션을 추가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94.79 지지 구간을 명확히 하향 돌파할 경우 5월 저점인 94.03까지의 추가 하락 여지가 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