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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습 계획 중단… 연준 전망에 관심 쏠리며 금값 4,240달러 근접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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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2, 2026

금(XAU/USD)은 금요일 아시아 장 초반 4,240달러 부근에서 강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계획된 군사 공격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6개월 저점에서 되돌림이 나타났다. BBC는 트럼프가 테헤란과의 협상이 이란 최고 지도부에 전달돼 승인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이란은 어떤 합의에 대해서도 아직 최종 결론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리스크 인식 변화는 미 국채금리와 달러(USD)에 하방 압력을 가해 달러 표시 자산인 금값을 지지했다.

시장은 통화정책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다음 주 케빈 워시 의장의 첫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7%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는 구조적 요인으로 남아 있다. 세계금위원회(WGC) 자료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2022년에 약 700억 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1,136톤의 금을 순매수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통해 제약 요인으로 거론됐다.

지정학적 긴장과 가격 흐름

이번 주 중동과 동유럽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금값은 온스당 2,350달러 부근까지 움직였다. 다만 외교적 대화 조짐이 일부 나타나면서 금은 소폭 되돌림을 보였다. 이에 따라 리스크 프리미엄이 약화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숨고르기인지 판단하기 위한 관망세가 형성됐다.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시장 포지셔닝

금에 대한 주요 부담 요인은 여전히 연준의 금리 기조다. 최근 CPI(소비자물가지수)는 3.1%로 발표돼 예상보다 다소 높았고, 이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 그 결과 CME 페드워치에서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나 금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끈적한(점착적인) 물가 지표는 미 국채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어두고 있으며, 10년물 금리는 4.35%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로 이어져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금에는 부담이 된다. 달러인덱스(DXY)가 최근 저항선을 상향 돌파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으며, 돌파 시 금에는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포지셔닝 측면에서는 최근 리스크 요인에 따른 랠리 이후 금이 다소 과매수로 보인다. 최신 CFTC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 대형 투기세력은 금 선물에서 상당한 순매수(넷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거래가 혼잡(crowded)해졌음을 시사하며,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오거나 긴장이 완화될 경우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

다만 단기 역풍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발 기저 매수세는 견조해 큰 폭의 매도를 완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세계금위원회는 2026년 1분기에 중앙은행, 특히 중국 인민은행과 폴란드 중앙은행이 290톤 이상을 추가 매입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꾸준한 매입은 가격에 장기 하단을 제공하는 만큼 공격적인 숏 포지션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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