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25bp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추가 긴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CB 직원 전망치에 따르면 근원 인플레이션은 2028년까지 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 수치는 2.2%로 제시됐다.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은 올해 2.5%, 2027년 2.5%로도 제시됐다. 물가 전망은 2026년과 2027년 모두 상향 조정된 반면, 성장률 전망은 3월 대비 올해와 내년 모두 하향 조정됐다.
ECB의 2028년 전망에 내재된 시장 기대는 총 3회가량의 금리 인상을 가정하고 있어, 물가를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정책이 3회 이상 추가로 긴축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시장 가격은 다음 25bp 인상이 7월에 이뤄질지 여부를 두고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발표될 지표와 중동 지역의 전개에 따라 기대가 변동될 수 있다. 25bp씩 추가 3회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ECB 예금금리는 10월 회의까지 3%에 도달하게 된다.
시장 기대와 ECB 정책 전망에 대한 함의
ECB는 인플레이션이 핵심 우려로 남아 있는 만큼 추가 긴축 의지를 시사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데이터는 유로존 근원 인플레이션이 약 2.7%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2% 목표를 완고하게 상회한다. 이러한 지속성은 성장 전망이 완만하더라도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점을 뒷받침한다.
파생상품 트레이더 관점에서는 시장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향후 몇 주 동안 단기 금리의 상방에 포지셔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예컨대 유리보(Euribor) 선물 등으로 3분기 말까지 예금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에 베팅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매매 전략과 역사적 맥락
지정학적 갈등이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미치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금리 시장의 변동성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트레이더들은 잠재적 급변동을 활용하기 위해 금리 스와프션(swaptions) 등 옵션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략은 ECB가 예상보다 더 매파적으로 나설 경우의 상방 노출을 제공하면서도, 하방 리스크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2022~2023년을 되돌아보면, 시장은 ECB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반복적으로 과소평가했다. 우리는 현재도 공식 커뮤니케이션이 시장 가격보다 더 매파적으로 기울어지는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유로지역 금리는 하방 리스크보다 상방 잠재력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