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는 목요일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가 재개되며 미 달러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1.3975선으로 상승했으며, 이날 기준 0.23% 올랐다. 미·이란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위험선호는 위축된 상태를 이어갔고, 외교 협상이 정상 궤도에 있다는 보도에도 경계심이 우위를 점했다. 이런 환경에서 달러인덱스(DXY)는 100.05선으로 반등한 반면, 캐나다 달러 등 경기 민감 통화는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달러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해 3년여 만에 가장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고 연준 목표(2%)의 두 배를 넘어서면서, 연준이 더 제약적인(매파적) 스탠스를 취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점에서도 지지를 받았다. 이는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캐나다에서는 캐나다중앙은행(BoC)이 6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BoC는 에너지 가격 압력과 함께 성장 둔화 리스크를 저울질하고 있어, 통화정책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의 관심은 향후 발표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이란 관련 추가 전개로 옮겨가고 있다.
중앙은행 정책 괴리와 달러 강세
중앙은행 정책의 괴리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해, 미국 달러가 캐나다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경로가 비교적 뚜렷하다는 판단이다. 향후 수주 동안의 핵심 전략은 USD/CAD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포지셔닝이다. 매파적 연준과 보다 신중한 BoC 조합이 미 달러에 우호적인 펀더멘털 배경(순풍)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이러한 시각을 뒷받침하는 핵심 변수다. CPI가 4.2%까지 오르면서 연준의 정책 대응 압력은 크게 높아졌다. 2022년 CPI가 9.1%까지 치솟았고 그 결과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됐던 국면이 재차 상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이 더 공격적인 연준을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상방 모멘텀을 활용하기 위해, 만기가 7월 말 또는 8월인 USD/CAD 콜옵션 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반면 BoC는 국내 경제 여건에 제약을 받고 있다. 최근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가계부채/가처분소득 비율이 180%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BoC가 연준의 긴축 사이클을 그대로 따라갈 경우 급격한 경기 둔화를 초래할 위험이 커진다.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은 캐나다 달러 매도(숏) 전략의 매력을 높인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전략적 포지셔닝
변동성지수(VIX)가 22선에서 거래되는 등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유입되고 있다. 중동 긴장과 같은 불확실성 국면에서 미 달러는 역사적으로 CAD와 같은 원자재 연동 통화 대비 강세를 보여왔다. 안전자산 수요는 USD/CAD 롱 포지션에 또 하나의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5달러 부근에서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통상적인 캐나다 달러와의 양(+)의 상관관계는 약화되는 모습이다. 현재는 연준 정책 기대와 글로벌 위험회피라는 강력한 동인이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압도하고 있다. 이는 유가 강세가 이어지더라도 단기간에는 캐나다 달러(루니)를 지지하기에 충분치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USD/CAD가 심리적 저항선인 1.4000을 상향 돌파하는 시나리오에 유리한 트레이드 구조가 합리적이다. 이를 비용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불 콜 스프레드로, 예컨대 7월물 1.3950 콜을 매수하는 동시에 7월물 1.4100 콜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이 파생 전략은 리스크를 제한하면서도 향후 수주 동안 예상되는 추가 상승에서 수익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