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프랑은 수요일 미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으며, USD/CHF는 0.7991 부근에서 거래되며 약 2개월래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달러(그린백) 수요가 지지됐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은 제한됐다. 5월 미국 CPI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4.2%로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전월 대비 상승률은 유가 상승이 소비자 비용에 반영됐음에도 0.6%에서 0.5%로 둔화했다. 근원물가는 2.8%에서 2.9%로 소폭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4%에서 0.2%로 둔화하며 예상치를 하회, 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정은 전반적으로 유지됐다.
이후 가격 흐름은 지정학 이슈가 주도했다. 테헤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 아파치 헬기를 격추한 뒤 미국은 화요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고, 이란은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대응했다. 미 달러지수(DXY)는 99.72까지 하락했다가 99.92 수준으로 반등했으며, 시장의 시선은 목요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옮겨가고 있다. 헤드라인 PPI는 전년 동월 대비 6.0%에서 6.4%로, 근원 PPI는 5.2%에서 5.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Geopolitical Flare-Ups And Safe Haven Demand
스위스프랑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미 달러가 지지를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USD/CHF는 현재 0.9050 부근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를 반영한다. 당분간 달러가 선호되는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Divergent Monetary Policy And Trading Strategy
5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완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PI는 전년 대비 3.3%로 둔화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3.4%로 낮아졌다. 물가 압력이 진정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연준 목표를 상회하는 ‘끈적한’ 수준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같은 중앙은행 정책의 괴리는 향후 몇 주간의 포지셔닝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앞서 인내를 시사하며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반면,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이달에만 0.25%포인트의 두 번째 인하를 단행하며 이미 완화 사이클에 들어섰다. 이러한 정책 격차는 스위스프랑 대비 미 달러 강세를 지지한다.
이 환경에서는 옵션을 활용해 달러 강세(USD 매수) 관점을 표현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USD/CHF 콜옵션 매수는 추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하방 위험을 제한할 수 있다. 최근 내재변동성이 상승한 점은 잠재적 가격 변동을 관리하는 데 있어 해당 전략의 유효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2022~2023년 인플레이션 국면을 되돌아보면, 중앙은행의 시그널에 따라 시장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전환될 수 있는지가 확인됐다. 현재와 같은 지정학적 충돌은 단기적으로 달러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 최근 고점 상향 돌파 시 추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