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5월 CPI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8%로, 4월(2.1%)에서 둔화됐으며 시장 컨센서스(2.2%)를 하회했다. 이는 헝가리 중앙은행(MNB)의 허용범위 하단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하방 서프라이즈는 행정적 연료가격 상한과 이전 정부 조치 등 공급 측 요인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란 전쟁과 연계된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조(근원) 물가 지표는 목표 범위 내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MNB 총재는 5월 26일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으나, 보다 완만한 물가 경로와 국가 위험프리미엄 변화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책금리 6.25%와 물가상승률 약 2%를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장의 시선은 6월 23일 회의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제시된다. 한편 향후 한 분기 동안 EUR/HUF는 355~360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완화 전제 조건 충족
헝가리 중앙통계청이 5월 물가를 낮은 1.8%로 확정 발표하면서(중앙은행 허용밴드 하회) 정책 완화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코어(근원) 물가도 2.8%로 둔화돼, 헝가리 중앙은행(MNB)이 대응에 나설 명분이 강화됐다. 당사는 6월 23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정책금리(6.25%)는 큰 폭의 실질금리를 형성하며 포린트화를 지지해왔다. 금리선도계약(FRA)은 25bp 인하 확률을 90% 이상 반영하고 있어, 시장이 이미 해당 움직임을 선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5bp 인하 이후에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3.25%를 크게 상회해, 포린트화의 캐리 매력은 유지될 전망이다.
환율 및 옵션시장 시사점
당사는 금리 인하가 이미 환율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큰 폭의 매도(포린트 약세)를 제한하며, EUR/HUF 환율을 355~360의 안정적 범위에 머물게 할 것으로 본다. 이는 옵션 매도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다. EUR/HUF 3개월 내재변동성은 10%를 상회하던 수준에서 최근 7.5% 저점까지 하락했다. 따라서 향후 수주 동안 예상 범위 바깥에 행사가를 둔 스트랭글 매도 전략이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